문손잡이

 

송태한 

 

 

돌쩌귀 닳도록 넘나들던

문지방에 홀로 남아

 

심장 뛰던 그리움과 가슴 찡한

작별의 틈새에 박혀

 

불거진 상처처럼 문손잡이는

녹슨 기억을 움켜쥐고 있네

 

 

저작권자 © 이치저널(each journal)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