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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밑머리가 희끗해져도가을에게 허허로운마음을 뺏기지 않고떨어지는 낙엽을 밟으며지난날을 회상하는중년의 모습은얼마나 아름다울까요 가을 단풍처럼찬란한 빛으로 물든중년의 가슴에는가을이 익어가듯연륜만큼의 열정도익어갑니다 한때 독버섯같던그리움이 승화되어아련한 추억으로 쌓여가고뭇 가슴에 못 자국처럼 새겨졌던 그리움도이제는 밤하늘의 별처럼아롱져 맺혀갑니다 아직은 우리들의 삶이미완성된 수채화로남겨진다 해도어느 화가의 작품보다도아름다울 것이요탈고 못한 한 줄의시가 된다 해도어느 시인의 싯귀보다도영롱할 것입니다 오늘을 살아가는우리이기에또 오늘까지 살아온
문학
허주
2024.04.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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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란지교(芝蘭之交)는《명심보감(明心寶鑑)》교우(交友) 편에 나오는 문구다. 지초(芝草)와 난초의 향기롭고 고상한 사귐이라는 뜻이다. 원문을 더 살펴보면, '공자(孔子)는 "선한 사람과 함께 있으면 지초와 난초가 있는 방으로 들어가는 것과 같아서 오래되면 향기를 맡지 못하니, 그 향기에 동화되기 때문이다(子曰 與善人居 如入芝蘭之室 久而不聞其香 卽與之化矣).선하지 못한 사람과 함께 있으면 마치 절인 생선가게에 들어간 것과 같아서 오래되면 그 악취를 맡지 못하니, 또한 그 냄새에 동화되기 때문이다(與不善人居 如入鮑魚之肆 久而不聞其臭 亦與
문학
송란교
2024.04.25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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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엮는 것은마음으로 가는 길이다. 행복을 찾는 것도마음의 길이고사랑을 다듬어가는 것도 마음이다. 그리움을 담고 아파하는 것도 마음의 길이며보고싶어 안타까와하는 것도 마음이다. 고독한 인생을 사는 것도외로운 길을홀로 가는 것도삶에 요행을 바라는 것도마음이며, 인생을집필하는 것도 마음이다. 우리들의 삶 또한 마음에서 오는 것이며또 다른 도약을 꿈꾸며나아가는 것도 마음이다. 잘못된 인생을깨닫지 못하는 것과배려와 베품을행하는 것도좋고 그름을판단하는 것도 마음이며그것을 행하는 것도마음에서 오는 것이다. 세상을 보는 마음이 부풀어 오르는
문학
허주
2024.04.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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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원 송강 송태한 연분홍 빛살로복사꽃 자두꽃 사과꽃저마다 눈부시게 치장한4월 한낮담뿍 달아오른 숨결에꽃잎들 어울려꿈꾸듯 마파람에 동동목을 감고 입 맞추며교태 부리더니삽시간에 우수수그늘 덮고 숨었다 ----송강 송태한시인, 서양화가시집- 우레를 찾다(2019), 퍼즐 맞추기(2013), 2인시집(1983) 등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이사, 한국문협문인저작권옹호위원, 강동문협 이사연암문학예술상 대상, 한국문학신문기성문학 최우수상, 시와표현기획시선 당선대한민국창조문화예술 대상, 신동아미술대전 최우수상, 한류미술대전 우수상,평화미술대전 우수상
문학
송태한
2024.04.1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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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마음이 되고 마음이 곧 말이 된다. 따뜻한 말은 따뜻한 생각, 따뜻한 마음이다. 마음의 알갱이가 자라서 입을 통하여 밖으로 나오면 말이 된다. 손을 통하여 밖으로 나오면 글이 된다.바른 마음은 바른 말, 예쁜 마음은 예쁜 말의 기본이 됨은 물론이다.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말도 마음의 밭에서 자라난 것이다. 말의 씨를 마음 밭에 뿌려놓으면 저절로 예쁘게 자라는 것이 아니다. 자연 방목이나 자유 방임한다고 내버려 두면 제멋대로 뒤죽박죽되어 쓸모없는 검불이나 쭉정이 신세가 되어버릴 수도 있다. 정성을 들이고 관리를 하면 버릴 것이 하
문학
송란교
2024.04.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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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이 버려진창 밖으로설레는 그리움인 듯하얗게 첫 눈이 내린다 바람처럼옷깃 여미며아련한 추억이듯 동화처럼 첫 눈이 내린다 나이에나이를 더하는두툼한 서글픔이듯하얗게 첫 눈이 내린다 순수함을 되찾고저발버둥치듯그렇게 첫 눈이 내리길 기다렸나 보다 하늘에서 선녀들이하얀 꽃가루를뿌려준다고 믿었던어린시절 추억이 난다 그리움은 번지고 번지고깊어진 사색과 고독을독서로 잠재우려 했으나점점 낮아지는시력에눈을 감아버린다 엄동설한에도 빨갛게 핀 제라늄은 첫 눈 처럼다 내려 놓으라 말하는데욕심 많은 난이것 저것손에 넣고 번민한다 걱정을 잊어보자근심을 버
문학
허주
2024.04.1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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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마음이 되고 마음이 곧 말이 된다. 따뜻한 말은 따뜻한 생각, 따뜻한 마음이다. 마음의 알갱이가 자라서 입을 통하여 밖으로 나오면 말이 된다. 손을 통하여 밖으로 나오면 글이 된다. 바른 마음은 바른 말, 예쁜 마음은 예쁜 말의 기본이 됨은 물론이다.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말도 마음의 밭에서 자라난 것이다.말의 씨를 마음 밭에 뿌려놓으면 저절로 예쁘게 자라는 것이 아니다. 자연 방목이나 자유 방임한다고 내버려 두면 제멋대로 뒤죽박죽되어 쓸모없는 검불이나 쭉정이 신세가 되어버릴 수도 있다. 정성을 들이고 관리를 하면 버릴 것이 하
문학
송란교
2024.04.11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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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든 편안하게만날 수 있는친구같이 편한애인 하나 간간히 그립다 어떤 이야기를 해도쉽게 이해하고 반응을 보일 수 있는친구같은애인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언제든 서로 원할때여행이라도 따라 나 설 수 있는친구같은애인이 살다보니 그립다 서로의 배우자에 관한 이야기를아무 꺼리낌 없이 하고서로 들어주며 의논 할 수 있는친구같은애인 하나 있었으면 정말 좋겠다 이성이 그리워질 때애인도 되어주고괜시리 외롭고 가슴 시리고우울한 날에서로 불러기분이 풀릴 때까지함께 할 수 있는친구같은애인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장난기가 발동하여가볍게 던지는조금 야한 농담
문학
허주
2024.04.08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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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눈을 뜨면 살아있음에 ‘감사합니다’를 외치고, 저녁에 잠자리에 들 땐 잘 살았음에 ‘감사합니다’를 외치자.김밥에 김을 말아 먹을까 김에 김밥을 말아먹을까? 고민하지 말고 맛있는 김밥을 맛있게 잘 먹었다고 생각을 바꾸어 보자. 가을 밭에 자라고 있는 무를 보면서 세상일이 절반 정도만 궁금해서 머리를 절반만 땅 밖으로 내밀고 있는가? 아니면 길쭉한 몸통을 홀라당 모두 보여주려니 부끄러워서 흙 치마를 칭칭 감고 있는가? 이렇게 멍때리는 생각을 하면서도 그 무를 바라볼 수 있음에 감사해보자. 가을 무는 어떻게 요리를 해도 참 맛있고
문학
송란교
2024.04.0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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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서로 마음이지쳐 있을 때서로 마음 든든한사람이 되고 때때로 힘겨운 인생의무게로 인하여속마음마저 막막할 때 우리 서로 위안이 되는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누군가 사랑에는조건이 따른 다지만우리의 바람은 지극히작은 것이게 하고더 주고 덜 받음에 섭섭해 말며 문득 스치고 지나는먼 회상 속에서도우리 서로 기억마다반가운 사람이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어쩌면 고단한 인생길먼 길을 가다어느 날 불현듯 지쳐쓰러질 것만 같은 시기에우리 서로 마음 기댈수 있는 사람이 되고 견디기엔 한 슬픔이 너무 클 때 언제고 부르면 달려올 수 있는 자리에
문학
허주
2024.04.01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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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트 반 고흐에게 송강 송태한 너의 귀는네 열정의 아린 증표비록 잘리어붕대에 감겨 있으나이제 다시 출발점이다 너의 망막은 해바라기꽃잎 뒹구는 만화경화실과 병상현실과 몽상의 틈새에서눈이 부셔 휘청거리며자개 빛깔 미궁을 헤맨다 손에 쥔 총구처럼 너의거친 붓에서 번지는 화약 내음별이 빛나는 밤과입술 악문 자화상의 숨결처럼쏟아지는 붓 끝의 분노에겹겹이 이글거리는 화폭의 마티에르 캔버스 위로 그만 쓰러졌지만와인레드 칼라 오일오베르 밀밭에 뿌려진 너의 붉은 피는혼신의 마지막 붓질시대를 향한 눈부신 독백 ----송강 송태한시인, 서양화가시집-
문학
송태한
2024.04.01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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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과 용기를 주는 말 한마디, 다른 사람의 인생을 빛나게 하는 햇살이 된다. 한평생 살다 보면 힘들거나 어려울 때가 있다. 그리고 내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 역시 힘든 시기가 있기 마련이다. 이렇듯 서로가 힘든 시기에는 주변 사람들이 나에게 큰 응원군이 되어야 하며, 나 또한 다른 사람에게 큰 위로와 격려를 보탤 수 있어야 한다. 온통 서로에게 눈과 귀와 입을 닫아 버린다면 함께 살아가는 다정한 ‘이웃사촌’이라 할 수 없을 것이다. 실의에 빠진 사람에게 해주는 격려의 말 한마디, 슬픔에 잠긴 사람에게 건네는 위로의 말 한마디, 아픈
문학
송란교
2024.03.2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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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를 그리워 하고,그대가 보고싶어때로는힘겨운 날도 오겠지만우리 서로 사랑하고,서로 그리워 하며같이 느끼는 것만으로도행복함을 느끼게 된다 오늘도 그대를 생각하며불어오는 바람결에내 마음을 실어 그리움의 향기를 띄워 보내련다 이제 그대를 위해마음을 비우고머지 않아 가득하게 차 오를 그대를가슴에 담으려면꼭 그래야 할 것 같다 살아감이 그러하듯이제 내 속으로받아 들이고아름다움에 취하고 싶다.
문학
허주
2024.03.2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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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한 그릇 송강 송태한 어릴 적엔 밥 한 그릇 박박 긁어 비우고도배가 허전하고입이 아쉬워 숭늉까지한 그릇 더 벌컥 삼켰건만 반백 년 밥 떠먹다 보니작은 공기 밥만으로도 어느덧충분하고 넘치는 축복임을며칠 전 밥상머리 앞에서뒤늦게 눈뜨게 되었네 하루하루 배 곪지 않고수저에 떠서 넘긴한 끼 다순 밥이 그간내 생애 받은 것 넘치고 과하다며 눈물 같은국물 흘리며 떠먹여 주네 ----송강 송태한시인, 서양화가시집- 우레를 찾다(2019), 퍼즐 맞추기(2013), 2인시집(1983) 등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이사, 한국문협문인저작권옹호위원, 강
문학
송태한
2024.03.2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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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한마디에 웃고 운다.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 말 한마디의 힘은 위대하다.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에 어떤 말을 들었느냐에 따라 그날의 성과가 크게 달라진다. 유년 시절에 어떤 말을 듣고 자랐느냐에 따라 삶을 바라보는 태도가 많이 다르다. 직장생활에서는 직원 간의 말 한마디가 그 사람의 하루를 좌우한다. 실수하면 비수 같은 차가운 말을 듣는다. ‘이것도 못 해’, ‘너 때문에 망했다’라는 소리에 감정이 개입되면 결국 큰 사단이 난다.무시하듯 ‘네가 잘되라고 하는 말이야’ 하면서 또다시 아픈 비수를 꽂는다. 그러면 당장 이
문학
송란교
2024.03.22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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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 작가- 빛나는 예술혼전2부- 아트페어 부스전 참여 본 지에 시와 그림이 어울리는 '송태한의 시를 그리다' 코너를 연재하고 있는 송강 작가가 Pre Orienatal Art Fair 의 부스전에 참여한다. 주로 지하철 가상현실과 한옥의 가상현실을 작품화하고 있는 송강 작가는 최근작 아크릴화 중심으로 작품 12점을 출품 예정이다. 송강 작가는 화가로서 그리고 시인으로서 두 분야에 걸쳐서 개성적 작품활동을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중견 작가이다. Pre Orienatal Art Fair
문학
송태한
2024.03.19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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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엮는 것은마음으로 가는 길이다 행복을 찾는 것도마음의 길이고사랑을 다듬어가는 것도 마음이다 그리움을 담고아파하는 것도마음의 길이며보고싶어 안타까와하는 것도 마음이다 고독한 인생을 사는 것도외로운 길을홀로 가는 것도삶에 요행을 바라는 것도마음이며, 인생을집필하는 것도 마음이다 우리들의 삶 또한마음에서 오는 것이며또 다른 도약을 꿈꾸며나아가는 것도 마음이다 잘못된 인생을깨닫지 못하는 것과좋고 그름을판단하는 것도 마음이며그것을 행하는 것도마음에서 오는 것이다 세상을 보는 마음이부풀어 오르는 것도마음이며삶을 방관하는 사이변하는 것도
문학
허주
2024.03.18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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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마을을 찾아가다 보면 마을 입구에 그 마을을 상징하는 조형물과 홍보하는 문구가 새겨진 푯말을 자주 보게 된다. 역사가 오래된 마을일수록 그 입구에는 ‘천하대장군 지하여장군’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수호신 기둥이 세워져 있는 경우가 많다. 사람들은 그 수호신이 자신과 마을을 안전하게 잘 지켜주리라 굳게 믿는다. 마을 사람들이 그런 마음으로 수호신을 세우고 그런 믿음으로 수호신을 바라보기 때문에 마을에 평화가 유지되고 안전이 지켜지고 있다고 믿는 것이다. 이런 상징물이나 수호신 등은 마을공동체를 위해 준비된 사회적 공공재라 할 수 있
문학
송란교
2024.03.1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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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세월 속으로스치듯 지나쳐 갈 때인생도 흘러 간단다 인생이 익어갈수록 생각만 깊어지면서아쉬운 정만 남는다 흘러간 세월 속에서어울려 즐기던 친구보고파 그리워진다 내일은 그 친구 만나추억을 안주 삼아서세월을 마셔 봐야지 사는거 별거 없더라남는 건 멋진 친구뿐인생사 즐기며 살자
문학
허주
2024.03.1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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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통 어수선한 세상에 꿈과 희망, 온정이 넘치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 혹시 예쁜 말이라면 이 차가운 세상을 좀 더 따뜻하게 안아 줄 수 있을까? 말 한마디 바꾸어서 우리 모두 행복할 수 있다면 지금 당장 말 보시를 베풀어 보면 어떨까?누군가가 나에게 귓속말로 묻는다.오늘 하루 몇 마디의 말을 하였습니까?누군가에게 꿈과 희망을 나누어주었습니까?누군가에게 웃음과 미소를 지어주었습니까?누군가에게 사랑과 그리움을 안겨주었습니까?그들에게 사랑을 주었노라 당당하고 멋지게 대답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말씀 언(言) 이라는 한자는 두(ㅗ)+심(心
문학
송란교
2024.03.07 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