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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장관 원희룡)는 10월 31일(화) 오후 2시 30분부터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서울 중구 칠패로 5)에서 건축물 및 건축문화의 최고 권위를 가진「2023 한국건축문화대상 시상식」을 개최한다.’92년 처음 시작된 한국건축문화대상은 올해로 32회를 맞이하였으며, 우수한 건축물을 발굴하고 건축의 공공가치를 일깨우는 역할을 이어오고 있다.올해 한국건축문화대상은 건축물(공공/민간/주택), 건축문화진흥, 학생설계부문으로 진행되었으며, 심사위원회의 공정한 심사를 거쳐 수상자 45명 (공동수상자 14명 포함)을 선정하였다.건축물(공공/
건축
박미애 기자
2023.10.30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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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왔다. 어젯밤 늦게까지 맥주를 마셨드니 아침부터 마른기침이 심하다. 맑은 공기를 마셔야 할 듯하여 마곡지구 공원을 찾았더니 지상낙원이 눈앞에 펼쳐졌다. 박정희 시대, 마지막 남은 논이라 절대로 농지를 손상하면 안된다고 방치해 둔 금싸라기 땅이다. 서울시는 이곳에 강서구의 지상낙원을 만들고 마곡을 서쪽 요충지로 개발했다. 다행이 비행지역이라 높이가 낮아서 건물들은 눈 높이의 사이즈에 걸린다. 서울 서쪽 김포공항주변은 지금 한창 잘나간다. 젊은 청춘들이 마곡역에 명동처럼 몰린다. 강서구 사는 분들은 올가을 이곳에서 산책을 한다.
건축
최문섭
2023.09.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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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경을 오랜만에 왔다. 조선시대 임금이 마차를 타고 가면 백성들은 마차를 피해서 뒷길로 돌아서 가다가 배고프면 허기를 때우고 간다. 그 시절도 먹는 게 중요했겠지. 국밥, 떡볶이, 빈대떡, 파전들이 코를 놀린다.어째 그냥 갔을까? 지금도 전설처럼 피맛길 뒷골목은 남아있다. 맛집과 골목을 따라 피맛골이 됐다. 오랜만에 지도를 따라 걸었는데 빌딩만 크게 들어서고 맛집들은 일부만 직장인들의 한을 들어준다. 담배를 어찌나 피워 대든지! 지나가는 것조차 숨이 탁탁 막힌다. 서울을 오랜만에 걸어보니 숨 막힌다. 이제 서울은 날 떠날 것
건축
최문섭
2023.04.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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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다! 화려한 결혼식장 문화를 바꾼 아주 작은 결혼식에 참석했다. 감동이 밀려와 한참 동안 하늘을 바라보았다. 경기도 광릉수목원 골목이다. 수십 년간 외국에서 살다가 이번에 결혼식을 위해 한국에 돌아온 재미동포 부부를 만났다. 가족이래야 전부 50명만 초대했다고 하는데 딸 가진 나로서는 궁금했다. 무조건 참석하자고 맘먹고 찾아갔는데 소박한 의자 몆개가 전부다. 오래전부터 작은 집을 짓고 옹기종기 살면서 사는 작은 마을이 꿈이었는데, 막상 다지어진 집을 보니 작은마을의 의미는 가난한 표정만 느껴진다. 신랑이 미국인이라 더 궁금해서
건축
최문섭
2023.04.06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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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를 무척 사랑 한 나는 시장 한가운데, 40년 단골 한식집이 있다. 직행버스를 타고 서너 시간 달리면 시장 부근 터미널에 내려 한 상 차려진 한식을 먹는다. 스무 가지 정도 반찬과 비지장은 감동이다! 순두부는 그냥 마셔버린다.20대 서울 생활이 얼마나 허기지던지, 어머니 품을 그리듯, 긴 버스 길도 힘들지 않았다. 어느새 40년이 지났다! 아직도 난 강화도 근처를 헤맨다. 그 옛날 한식집 할멈은 없지만 그리운 시장 바닥을 찾는다. 인근 섬에 다리가 놓이고 다시 옛 시장이 형성돼간다. 종일 돌았다! 가래떡, 순댓국, 잔치국수,
건축
최문섭
2023.03.0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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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비가 폭등하자 에너지의 중요성이 급부상 되고 있다. 기름 한 방울 안 나는 나라에서 가스비, 기름값을 너무나 쉽게 생각하고 무작정 써버리는 시대를 살았다. 요즘 고지서 받아 들고는 난리다. 오래전부터 예견된 일이다.97년 미국을 방문했는데 한국 친구가 임대로 단독주택에 살고 있었다. 마침 집주인이 와 집수리를 해주고 있어서 물었더니, 미국은 집주인이 웬만한 건 다 수리해준다고 하며 집 사연을 들려주었다.6.25때 참전한 미군병사가 선물로 받은 집을 한국 사람이 임대해 산다는 얘기였다. 세월이 그리 흘렀는데 새집이다! 놀라웠다!
건축
최문섭
2023.02.0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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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끌고 다닐수 있다면 당신은 이미 성공한 인생이다!캠핑카 시대가 급속도로 밀려 오고 있다. 트레일러 카라반은 지금 전국적으로 수가 늘고 있다. 캠핑문화는 zk라반이 종점이다. 품질 좋은 카라반은 부의 상징이자 놀이문화의 꽃이다. 캬라반 동호회가 전국적인 번개모임으로 단양에서 만났다. 다양한 취향과 크기는 개인의 취향이다. SUV 견인차는 사륜이 기본이고 힘이 좋아야 안전률이 높다. 자연을 즐기는 사람들은 주말이면 전국을 누빈다. 카라반과 견인차가 합치면 1억이 훌쩍 넘는다. 문제는 주차 장소가 보장되어야 매입이 가능하다. 자연을
건축
최문섭
2023.01.0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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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시대가 왔다.집을 통째로 옮겨 다닌다.소라는 지구상에서 가장 위대한 내 집 마련 샘플이다. 집을 이동하며 사는 소라형 인간은 이제야 눈을 떴다.올가을 트렌드는 캠핑이 대세다. 코로나로 긴 시간을 갇혀 있던 마니아들이 한꺼번에 산으로, 들로 몰리자 캠핑은 그야말로 인산인해다. 도시탈출의 시작이다. 차박에 텐트에 캠핑문화는 급속도로 발전해 간다. 가파르게 오르는 숙박비 호텔비에 비하면 캠핑은 실속 여행이다.가족들 먹거리도 해결하는 일석이조다. 특히 서해안 바닷가는 요즘 더 뜬다. 석양의 신비로운 빛깔 아래 밀물 썰물의 갯벌 공간이
건축
최문섭
2022.11.2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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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축제하기 좋은 계절이다. 농작물, 수산물 이름을 내세운 축제장이 대세다. 일년내내 축제를 하는 곳도 있을 정도다.경제는 역시 작은 투자로 큰 효과를 내는 것이다. 지자체마다 축제는 돈을 버는 경제의 꽃이다. 문제는 축제장마다 먹거리나 행사가 비슷하다는 것이다. 아이디어가 다르면 오래간다. 비슷하면 재방문이 힘들다. 미남미녀를 뽑는 것도 축제의 이름 붙여 고추 아가씨, 마늘 아가씨를 찾는다. 이후에는 어찌 돌아가는지는 모른다.지방에서는 축제가 길어지면 농사철 바쁜데 교통지옥에, 주말 손님맞이로 일손만 날아간다고 축제 기간을 줄
건축
최문섭
2022.10.1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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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팔경에 사람들이 모인다. 코로나로 인하여 긴 시간 동안 여행을 못 한 탓인지 충청북도 단양에 젊은 사람들이 모이고 있다. 내륙지방의 관광지로서 장점이 많은 곳이다. 단양은 오래전부터 달력에 나올 만큼 유명한 도담산봉이 있는 곳이다. 단양시장 근처는 먹거리촌으로 변했고, 상권도 대규모로 퍼진다. 제빵소 빵을 사려는 관광 인파가 긴 줄을 세우고, 난전의 먹걸리들이 호객한다. 젊은 인파가 주말이면 단양을 메운다. 특히 마늘을 이용한 닭강정, 빵은 전국을 상대로 인기를 끌고 있다. KTX 개통으로 서울에서 한 시간 이십 분 거리로 가까
건축
최문섭
2022.09.21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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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화문이 달라지고 있다. 세종문화회관 주변이 공원으로 깔끔하게 정리되면서 올가을엔 유난히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고 있다. 청와대가 이전되고 청와대를 찾는 사람들도 엄청나게 늘어나고 있다. 강북 북촌 마을이 젊은 사람들로 주말만 되면 북적거린다. 몇 십년 만에 서울의 활기를 내 눈으로 똑똑히 보았다. 아직도 많은 사람은 서울에 볼 것이 많다고 모여든다. 그중에서 청와대와 광화문, 인사동 북촌 카페 거리를 잊을 수가 없다. 최근에 바라보는 북촌 카페는 청와대 주변에 많은 사람이 몰리면서 다시 뜨고 있다. 사람들이 즐거움을 느끼고 찾
건축
최문섭
2022.09.06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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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은 지금 숙박시설이 노후 되어 관광객을 거부하고 있다. 수십 년간 지탱하던 주변 시설이 낙후하다 보니 인적이 끊어졌으며, 냄새나는 숙박시설은 역사 속에 묻힌다. 중앙광장의 주차장은 오천 평이 넘게 덩그러니 방치됐다.얼마 전 야심 차게 복합시설을 공사하고 개업을 앞두고 있었다. 사우나, 호텔, 식당 수백 명이 투자해서 개업을 앞두고, 실험가동도 다 했는데 느닷없이 중앙도로가 막혔다. 이런 경우는 40년 경력인 나도 처음 봤다. 건축을 완공 후 오픈 직전에 폐업이라니 속 터진다!이유를 알아보니 도로가 경매로 넘어갔고, 새 주인이
건축
최문섭
2022.08.18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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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의 밤거리다. 운서역 주변은 지금 젊은이들이 몰린다. 주택은 드물고 상가나 오피스텔 건축이 한창이다. 원룸 빌딩이 수두룩한 빌딩촌이다. 호프집마다 호황인 이유는 청춘들이 부근직장으로 출퇴근하기 때문이다. 공항과 물류단지로 섬 전체가 움직인다. 공항 근무자, 주변 대형물류센터가 24시간 움직인다. 서울을 오가는 대중교통은 모두가 국제공항을 거친다. 차가 없어도 살 수 있는 구조다. 전국 어디든지 버스노선이 연결된다. 전철도 버스도 공항 중심이다. 현재인구는 11만 정도, 해마다 늘어가는 추세이다. 작은 도시가 인구는 급속도로 늘
건축
최문섭
2022.07.2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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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인테리어 트렌드를 알고 싶으면 익선동을 가라! 좁은 공간을 디자인하는 전문가들이 수많은 실력을 발휘한다. 날마다 오픈하고 문을 닫고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익선동에서 살아남는 자는 성공한다. 기본적인 기초에는 한옥이 존재한다. 외형 한옥보다 내부 한옥이 사람들을 더 오게 만든다. 뉴스를 먹고 사는 청춘들이 모이면 답이 나온다. 카드만 달랑 들고 무작정 도심을 즐기는 마니아들이 탑골공원 뒤를 찾는다. 이유는 한가지다. 장소가 말해준다. 계급이 없다. 장소가 계급이 없어지면 성공한다. 화려한 것은 사라진다. 주막 같은 기분 외갓집
건축
최문섭
2022.07.06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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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 문화가 흔들리고 있다. 그냥 구경만 하고 지나간다. 뭔가 경쟁력 있는 상품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다! 술과 안주만 판을 친다. 알코올 마니아들만꽉 찬 느낌이다. 수많은 전시회가 매일 넘친다. 기록만 남기는 전시회가 되어 버렸다. 어떤 건물은 그대로 보존하고 옆 건물은 신축했다. 부동산 개발이익을 내려면 높이 올라가야 가능하다. 낙원동 일대 인사동은 문화재가 발목을 잡는다. 대기업이 진출하려 해도 강력한 문화재보호법으로 재개발이 힘들다. 지금 현 상태로 리모델링이나 가능하다. 인사동에는 지금 먹거리가 앞선다. 예술가들이 비싼 임대
건축
최문섭
2022.06.15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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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랑이란 말은 벼랑을 뜻한다. 80년대 초 청년 시절에 운명적으로 군부 장성 집에 집사로 발탁되어 첫날 운전을 하게 됐다. 김포공항에서 워커힐에 가는데 무작정 양화교를 건너서 강북 쪽으로 달렸다. “야! 이놈아~ 외길 남쪽 길을 두고 북쪽으로 건너서 가느냐? 이상한 놈이네!” 호통 소리가 들린다. “장군님! 강을 우측으로 보면서 달려야 전망이 좋습니다.” 그러자 무릎을 탁 치면서 놀라신다. “아하! 그러네~ 진짜 최군 말이 맞다! 처음 너 같은 놈을 봤다. 오늘이 면접 날인데 합격이다! 네가 지금 받는 월급이 얼마냐? 내가 열 배로
건축
최문섭
2022.05.19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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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산골에서 초등학교 시절, 밭에서 풀을 매는데 신문지가 한 조각 보인다.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라고 쓰여 있길래 그때부터 예술이 궁금해졌다! 드라마 ‘여로’가 전국의 흑백 TV를 매달리게 하던 시절 마지막 자막에 한국예술 글자가 보였다. 지금 생각하니 드라마 제작 외주업체다.건축을 시작하자마자, 나는 한국예술건축을 붙였다. 직원들이 상호가 너무 길다고 해 '예건'이라 지었다. 그래서 ‘한국예건’이 탄생했다. 30년간 ‘한국예건’ 으로 사업을 했다. 그때마다 이름 상호가 좋다고 다들 호평했다. 지금은 서울경제연구소가 인기다.
건축
최문섭
2022.04.27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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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상징 레지던스는 개별 등기가 된다. 아파트처럼 등기한 후 운영 전문업체에 임대사업을 맡긴다. 한 달 단위로 운영해서 순이익을 약속한 금액으로 지불한다. 운영자와 주인과 동업인 셈이다. 전국적으로 다양한 브랜드로 성업 중이다.레지던스 호텔은 서울 강남에서 먼저 시작됐고, 제주도 수요가 늘자 서귀포, 중문, 제주 시내를 휩쓸었다. 작은 집이다. 대략 7.5평 이 분양 면적이 15평이다. 발코니가 있고 없는 건 디자인마다 다르다. 제주는 지금 방숫자가 늘어서 넘친다. 다들 원가에 방을 팔다 보니 헐값이다.하루에 3만 원짜리도 나온다
건축
최문섭
2022.03.3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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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전 여행가 김찬삼 교수님의 초대를 받았다. 영종도에 수만 평에 집을 짓고, 농장을 하셨다. 그 잔디밭에서 파티를 하며 영종도 땅을 사시게 된 사연을 들었다. 그 당시 미국에 사는 친구를 찾아갔다가 친구의 사는 모습을 보고 적지 않은 충격을 받고 돌아와, 서울집을 팔아 영종도에 큰돈 주고 농장을 사게 된 이야기에 나도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다. 기가 막힌 일이다!배를 타고 가야 하는 구읍뱃터를 서울집을 팔아 사다니! 나도 뒤질세라 영종도를 좋아했다. 싼 땅 1만 원짜리를 사, 10만 원에 팔았다. 신이 난 적도 있었다. 건너편
건축
최문섭
2022.03.16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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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남쪽에 대림마을 이야기다.읍내도 없는 산골에 6,800가구나 되는 어마어마한 단지를 무작정 지었다. 올해가 4년째다. 남들은 신도시에 올인 하는데 돈이 없어 변두리에다 집 마련한 사례다. 분양가격이 33평이 2억 5천만 원이다.처음엔 어리둥절하고 완공 후에도 살 수가 있을까? 모두가 걱정하는 산골이다. 용감한 사람들만 모인 곳이다! 부동산을 아는 사람들은 이런 곳에 투자하지 않는다!대기업이지만 대림도 이곳에 올인하고 수년간 막대한 자금으로 고생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임원들이 사표를 낼 만큼 전쟁터였다. 이곳에 요즘 기적이
건축
최문섭
2022.02.18 1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