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은 지금 숙박시설이 노후 되어 관광객을 거부하고 있다. 수십 년간 지탱하던 주변 시설이 낙후하다 보니 인적이 끊어졌으며, 냄새나는 숙박시설은 역사 속에 묻힌다. 중앙광장의 주차장은 오천 평이 넘게 덩그러니 방치됐다.

얼마 전 야심 차게 복합시설을 공사하고 개업을 앞두고 있었다. 사우나, 호텔, 식당 수백 명이 투자해서 개업을 앞두고, 실험가동도 다 했는데 느닷없이 중앙도로가 막혔다. 이런 경우는 40년 경력인 나도 처음 봤다. 건축을 완공 후 오픈 직전에 폐업이라니 속 터진다!

이유를 알아보니 도로가 경매로 넘어갔고, 새 주인이 강제로 막은 것이다. 이게 뭔 날벼락인가! 허가 때 사용 승낙서가 떨어졌으니, 건축했을 것인데, 건축 후 주인이 변경됐다고 정문을 막은 것이다. 개발회사는 도로를 계약금만 주고 허가를 냈다.

그 이후에 잔금을 주지 않았기 때문에 이자가 늘어나서 땅이 경매로 넘어가게 됐다. 경매를 새로 받은 사람은 이런 사실을 알고 의도적으로 땅 도로를 막은 것이다. 건축 공사를 다 완공하고도 개업을 못 한 것이다. 철저하게 개발회사 책임이다!

수백 명의 피해자가 발생했으며, 부동산의 가치를 스스로 폭락시킨 것이다. 하루빨리 개발회사는 다시 도로 지분 땅을 사들여서 도로를 개통하여야 한다. 호텔, 사우나, 식당에 투자한 많은 피해자가 영업을 못 하면서 피해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내 건물에 내 도로가 없는 경우는 건물이 신축됐다 하더라도 맹지에 불과하다. 이 맹지를 금융기관에서 추가로 대출해준다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현실이다. 도로를 경매받은 투자자들은 이런 약점을 알고 땅값을 아주 비싸게 요구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설악산은 숙박시설로 인하여 병들어 가고 있다. 주변의 바다가 보이는 숙박시설들은 영업이 잘되는 만큼 비싼 요금을 받고 있으며, 설악산 주변에 있는 숙박시설은 가격이 아무리 싸도 사람들이 찾지 않는다. 오래된 여관이나 여인숙 모텔들이 즐비하게 문을 닫고 있다. 과거 역사 속으로 설악산 매니어들이 사라지고 있다!

부동산 개발 회사에서 야심에 찬 계획으로 시도하였는데 안타깝게도 말도 안 되는 이유로 문을 닫게 되어버렸다. 설악산을 찾는 관광객들은 비싼 숙박료를 내야 한다. 산이 워낙 높아서 하루에 당일치기로 가기는 어려운 산행코스다.

설악산의 명성을 다시 한번 찾기 위해서는 좋은 숙박시설이 탄생해 관광객들이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기존 설악산 주변에 있는 모텔들을 재개발해서 하루빨리 정상 시켜야 한다!

박정희 정권 시절 원주민을 외곽으로 급히 내몰다 보니, 현실에 맞지 않은 숙박시설을 만들었다. 호텔은 너무 노후 되어 쓰레기처럼 변해 버렸다.

이번에 신축 개업한 시설은 설악산의 중요시설이다. 강원도와 속초시는 민원 해결에 적극적인 도움을 주기 바란다! 법적 다툼은 향우 수년간 진행될 것이고 명산 설악을 살리기 위해서는 관공서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건물은 완공되었으며, 전기 수도도 다 잘 된다! 도로만 다시 오픈되도록 도와주길 간곡히 바란다.

명산의 이미지를 이어가자! 관광객을 보호하자! 좋은 숙박문화에 투자하자! 지방 자치제는 할 수 있다! 이미 다 지어진 건물을 살려 주는 것이, 도민에게 큰일 해주는 것이다.

이제 가을이다! 도로 문제를 속초시 강원도가 힘을 합쳐 풀어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