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마다 햇살처럼 내려와
내 가슴에 앉아 드는 사람이 있습니다.
옷깃에 닿을 듯 말 듯 살며시 스쳐 다가와서
나의 살갗 깊숙이
머무는 내 입김 같은
사람이 있습니다.
때문에
내가 언제부터인지
마음 한쪽을
깊게 도려내어
가장 크게 들여놓고
날마다 심장처럼 끌어안고 사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은 사랑해서
좋은 사람입니다.
가슴에 무한정 담아두어도
세월이 흐를수록 진한 여운으로 다가오는
포도주 같은 사람입니다
마실수록 그 맛에 취하는
진한 그리움 같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나는
그 사람을
가슴에 넣습니다.
사랑해서 좋은 사람을
한 번 더
내 안에 넣어 봅니다.

반갑습니다ㅡ
時 가 차암 이쁘네요ㅡ감사합니다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