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제공 - 박미애 사진가
이미지 제공 - 박미애 사진가

 

가던 길 잠시 멈추고 

뒤돌아보니 

걸어온 길 모르듯 

갈 길도 알 수가 없다.

이제는 

어디로 흘러갈 것인가 

걱정하지 말자.

 

어디쯤 왔는지 

어디쯤 가고 있는지 

아무도 알 수가 없는 길 

오늘도 어제처럼 

내일은 또 오늘처럼 

그냥 지나가다 세월이 

무심코 나를 데리고 갈 것이다.

 

겨울을 느낄 때쯤 

또 봄은 다가올 거고 

사랑을 알 때쯤 

사랑은 식어가고 

부모를 알 때쯤 

부모는 내 곁을 떠나가고 

건강의 중요성 느낄 때쯤 

건강이 무너지기 시작하고 

나 자신을 알 때쯤 

많은 걸 잃었다.

            

좋은 사람으로 만나 

착한 사람으로 헤어져 

그리운 사람으로 남아야 한다

얼굴이 먼저 떠오르면 

보고 싶은 사람이고 

이름이 먼저 떠오르면 

잊을 수 없는 사람이니 

이것이 나이별이칭(異稱)별, 별칭(別稱)

인간관계이다.

 

인생은 아무리 건강해도 

세월은 못 당하고 

늙어지면 죽는다.

예쁘다고 흔들고 다녀도 

50이면 봐줄 사람 없고 

돈 많다 자랑해도 

70이면 소용없고 

건강 하다고 자랑해도 

80이면 소용없다

 

이빨이 성할 때 맛 있는 것 많이 먹고 

걸을 수 있을 때 열심히 다니고 

베풀 수 있을 때 베풀고 

즐길 수 있을 때 마음껏 즐기고 

사랑할 수 있을 때 사랑하며 

살아가는 것이 행복의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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