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꼬막
송태한
올록볼록
접시 개펄 속으로
빠져드는 손과 발
차밭 주름처럼 비탈진
골과 이랑 껍데기마다
다닥다닥 묻어나는 해조음
까슬한 두 입술과
금단의 속살
마침내
달게 애무하노니
입 안 가득
파도만큼 부서지는 너의
육즙 향내
헤어날 수 없이 질퍽한
맛의 진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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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태한
lastree@daum.net


꼬막
송태한
올록볼록
접시 개펄 속으로
빠져드는 손과 발
차밭 주름처럼 비탈진
골과 이랑 껍데기마다
다닥다닥 묻어나는 해조음
까슬한 두 입술과
금단의 속살
마침내
달게 애무하노니
입 안 가득
파도만큼 부서지는 너의
육즙 향내
헤어날 수 없이 질퍽한
맛의 진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