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제공 - 박미애 사진작가
이미지 제공 - 박미애 사진작가

 

살자

이 사람을

사랑하는 만큼만 살자

 

몸을 가누지 못하고

숨만 벌떡거리더라도

내가 이 사람을

사랑하고 있음을

알고 있을때 까지만

이 사람 곁에 살자

 

그래서 내가 살아 있는 날 만큼은

내가 이 사람에게 전부였슴을

말할수 있게 끔만 살자

 

웃자

이 사람을

사랑하는 만큼만 웃자

 

입을 벌리지 못하고

눈만 깜빡일 때까지만

이 사람을 위해

웃음을 보이자

 

그래서 이 사람이

나로 하여금

마음 편해질 수 있다면

손짓으로라도

웃고 있음을 보여주자

 

사랑하자

살아 숨쉬는 날까지만 사랑하자

 

이름을 불러 들을 수 있는 날까지만

이 사람의

이름을 불러보자

 

그래서 내가

이 사람 생애의 가장 아름다운 부분이었음을

 

그리고 이 사람이

내 사랑의 전부였음을

느낄 수 있을때 만큼만 사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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