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74돌 한글날 기념, 비대면 방식 개최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립한글박물관과 함께 올해로 574돌을 맞이하는 한글날을 기념해 10월 5일(월)부터 11일(일)까지, ‘2020 한글주간’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020 한글주간 누리집(www.hangeulweek.co.kr)’을 통해 비대면으로 열린다고 전했다.

 

2020 한글주간 포스터(이미지 제공 : 문화체육관광부)
2020 한글주간 포스터(이미지 제공 : 문화체육관광부)

 

이와 함께 전국 국어문화원, 재외 한국문화원, 해외 세종학당 등에서 10월 5일부터 우리 국민과 외국인이 한글의 창제 정신과 의미를 되새기고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을 마련한다고 한다.

‘2020 한글주간’의 주제는 ‘우리의 한글, 세상의 큰 글’이라고 하며, 이번 주제에 맞는 전시와 공연, 체험 프로그램과 더불어 학술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비대면(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한다.

한글날 전야제는 10월 8일(목) 오후 6시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열린다고 한다.

서의철 가단의 ‘우리글로 듣는 우리 음악’ 공연을 시작으로, ‘세종문화상’, ‘한글 창의산업 아이디어 공모전’ 및 ‘국어책임관 실적 우수기관’ 시상식과 ‘한글, 언어의 품격을 말하다’를 주제로 하는 ‘이야기 공연’(방송인 정재환, 김창옥, 작가 임솔아 등 참여)이 차례로 진행된다고 한다.

10월 9일(금) 한글날에는 제574돌 한글날 경축식과 함께, 한글, 세종대왕 관련 문제 풀이로 우승자를 가리는 ‘가갸겨루기’ 결선과 ‘아름다운 한글’을 주제로 행위 예술가 김안식의 그림 공연이 진행된다고 전했다.

주최측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해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이번 ‘2020 한글주간’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극단 공명의 ‘세종대왕이 꿈꾸던 여민락’, 극단 하땅세의 ‘ㅋ, 코, 콧구멍 벌렁벌렁, 붓바람’, 사비나미술관의 ‘빅데이터가 사랑한 한글’, (재)한글학회의 ‘전국 국어학학술대회’, (재)외솔회의 ‘제12회 집현전 학술대회’, 누리소통망을 통한 참여 행사 ‘사랑합니다. 한글’, ‘예쁜 우리 한글 사진전’ 등 다양한 공연, 전시, 학술대회, 체험행사 개최된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번 한글날을 맞아 전국 국어문화원 15개소와 미국 로스앤젤레스 등 재외 한국문화원 47개소, 베트남 하노이 세종학당 등 134개소에서도 한국어 말하기와 쓰기 한국 전통놀이 체험, 한지 공예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오는 10월 8일(목)에 열리는 제39회 세종문화상에서는 ‘한국문화’부문의 조사열 (사)대동문화재단 대표 등 4명이 수상하며, 한글 발전 유공자로 김완진 서울대 명예교수가 ‘보관문화훈장’을 받는 등 10명이 정부 포상을 받는다고 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전 세계 한류를 즐기는 동호인이 1억여 명, 한류로 인한 소비재·관광 수출액이 123억 1천9백만 달러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 맞춰 2021년도 예산을 대규모로 확보해 한글·한국어 확산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해외 세종학당을 2022년까지 270개소로 확대하고, 한국어 비대면 학습자도 2022년까지 10만 명으로 늘리는 등 우리말과 한글을 전 세계에 확산하고, 국내에서의 올바른 언어문화 정착을 위해 신문·방송·인터넷 등에서의 쉬운 우리말 쓰기 기획 사업, 전문용어 정비, 외국어 새말 제공 체계 구축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라 전했다.

이와 관련해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한글은 신한류의 대표상징이자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대한민국의 핵심 콘텐츠로서, 순수예술, 관광, 건축, 교육, 출판 등 다양한 산업 분야와 결합해 우리 문화의 가치를 재창조하고, 국제적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문화자원”이라면서, “건전한 언어문화가 정착되어 한글이 전 세계의 문화유산으로 가치를 빛낼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으자”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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