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제공 - 박미애 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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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 5

 

누구를 그리

온종일

기다리는지

 

너의 둥근 얼굴은

햇볕을 따라

바라만 보고 있는데

 

누구를 그렇게

그립도록

기다리는지

 

나에게도

한 번쯤은

눈길 한번 주려무나

 

해님만 바라다보다

고개 떨구지 말고

예쁜 얼굴 좀 보여주렴

 

기다림에 지친

너를 보면

나를 보는 듯한데

 

까맣게 박힌 보석은

기다림에 지친

눈물의 씨앗 같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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