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물난리로 세계 최대규모의 삼협댐이 넘쳐 붕괴될까 봐 온 세계가 걱정 반 흥미 반으로 지켜봤다. 다행히 기술적으로 충분히 안전한 문명의 이기임을 증명했다.
댐의 파괴는 하류에 엄청난 재난을 야기한다.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안전대책을 자랑하는 미국도 댐 안전에 철저하게 대비상태이다. 규모가 작긴 하지만 여러 개의 댐이 붕괴된 경험이 있어서다.
지난 2017년엔 캘리포니아 오로빌댐이 붕괴의 큰 위험을 요행으로 넘겼다. 우리나라 최대의 소양댐과 유사한 사력댐이며 50년이 경과한 댐이다. 매년 조사검증을 하면서 댐의 안전관리에 엄청난 노력을 한다.
철저한 안전유지관리를 하던 중에 2017년 홍수를 맞아 많은 물을 방류하는 여수로를 개방하던 중 여수로 바닥 콘크리트의 손상으로 엄청난 폭풍 같은 물 폭탄이 댐 전체안전을 위협하는 비상사태가 발생하였다.
대통령의 긴급명령으로 하류 주민 20만 명이 대피하는 온 세계가 놀라는 비상상황이었다. 다행히 댐의 붕괴 없이 저수지 수위가 떨어지면서 만신창이가 된 댐은 붕괴는 모면하였다. 엄청난 복구비용과 주민들과 지역을 위한 보상비가 집행되었다.
어찌 미국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그렇다면 우리나라도 걱정을 해봐야 할 일이 아닐까?


엄청난 욕을 먹을 셈 치고 터무니없는 가정을 해본다. 만약에 한강 상류에 있는 한국 최대의 소양댐이 붕괴(?) 된다면?
하류 주민은 20만 명이 아니라 2,000만 명이 넘는다. 대피도 불가하며 파괴된다면 20억 톤이 넘는 저수지의 물은 수도권을 전부 휩쓸어 버린다. 가능성은 전혀 없는 가정임을 밝힌다. 하지만 미국의 오로빌댐도 붕괴 가능성은 제로라고 천하의 미국이 확신했었다.
소양댐은 매년 겪는 물난리인 홍수와 가뭄을 해결해주는 댐이다. 수도권 주민들은 매일 아침저녁 소양댐의 안전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이번에 경험해보아 알겠지만, 이런 물난리를 완벽하게 대처할 안전대책을 요구한다.
특히 남북이 대치하는 현실에서, 기술적으로 완벽하게 안전한 방지책과 만약의 테러에도 대비하는 대책이 수립되어야 한다. 소잃고 외양간 고치기가 아닌, 미리 대비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대비책은 과해도 괜찮은 것이다. 물난리는 하늘 탓 조상 탓이 아닌 우리의 몫인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