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가을 서정

가을 서정 53.0×33.4 Oil on canvas
가을 서정 53.0×33.4 Oil on canvas

 

               기도

                                      정경혜

 

시월의 가을이 
별처럼 내리면

 

추억 속에 물들고
반딧불처럼 거닐고 싶다

 

그 어느 날
가을이 바스락 흩어지면

 

별은 
그대의 유성으로
기도하리라.

 

어디서 오는 바람인가
가을이 숨쉰다.
추억속에 머물렀던 
가을 숨결을 더듬으며
그 길을 걸어본다.

시간을 거닐며 
하얗게 비워내는 무언의 공
그건 인생이고 자연이었다.

 

코로나를 극복하고

비워내는 가을의 풍성함을 담아본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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