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신풍령 인근에서 발신기 미부착 반달가슴곰 1마리 포획
유전자 분석을 통해 지리산 복원개체 또는 자연개체 여부 확인 예정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사장 권경업)731일 덕유산국립공원 신풍령 인근에서 발신기를 부착하지 않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급 반달가슴곰 한 마리를 포획했다고 밝혔다.

 

신체 측정 사진(사진제공 - 국립공원공단)
신체 측정 사진(사진제공 - 국립공원공단)

 

이번에 포획한 반달가슴곰은 발신기를 착용한 흔적이 없는 수컷으로 몸무게는 141kg, 연령은 5~6세로 추정되며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목과 왼쪽 앞발에서 각각 올무와 집게덫(창애) 의한 피해로 추정되는 상처 흔적이 발견되었다.

 

반달무늬(사진제공 - 국립공원공단)
반달무늬(사진제공 - 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공단은 지난해 11월 덕유산국립공원 인근 삼봉산에서 무인센서카메라를 통해 반달가슴곰의 서식을 확인하고 지속적으로 포획을 추진했다.

무인센서카메라로 이번에 포획한 반달가슴곰의 이동현황을 조사하여 올해 611일과 25 촬영했고, 72일 예측되는 이동 경로에 생포트랩을 설치했다.

국립공원공단은 포획한 반달가슴곰에 발신기를 부착한 후 바로 재방사했다.

 

상처난 왼쪽 앞발(사진제공 - 국립공원공단)
상처난 왼쪽 앞발(사진제공 - 국립공원공단)
올무피해로 추정되는 목 상처 흔적(사진제공 - 국립공원공단)
올무피해로 추정되는 목 상처 흔적(사진제공 - 국립공원공단)

 

아울러 유전자 분석을 통해 지리산 복원 개체와의 혈연관계 또는 개체이력 여부 등을 밝힐 예정이다.

남성열 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연구원 생태보전실장은 이번에 포획한 반달가슴곰의 위치추적을 통해 정확한 행동권 연구와 또 다른 개체의 서식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립공원공단은 전북지방환경청, 무주군과 협력하여 탐방객 지역주민의 안전한 산행을 위해 홍보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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