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것들에 대하여
깊을 심
오월의 마지막 장미 한 떨기
유월이 오면 볼 수 있을까
꽃잎에 맺힌 이슬
떨어지면 어디에서 만날까
계절에 물든 빛깔
사라지면 어디에서 함께 할까
시간의 강은 말하지 않는다
오늘 밤이 더 어두워지면 흘러갈 뿐..
아름다운 것들은 인내하는 축복이여
빛의 오케스트라로 다시 생성하는 상생
삶의 태양은 춤추지 않는다
빛따라 환희하고 소멸하는 몸짓일 뿐
아름다운 것들은 겸손한 깨닫음이여
자연의 심포니로 태어나는 순리
시 [아름다운 것들에 대하여, 정경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