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은 7월 24일 오후 2시 달오름극장에서 ‘2020-2021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0-2021 시즌 세부 프로그램을 공개한다. 시즌 개막작인 국립무용단의 신작 ‘다섯 오’(안무 손인영, 미술감독 정민선, ‘20년 9월 17~20일 달오름극장)를 시작으로, 신작 23편, 레퍼토리 7편, 상설공연 14편, 공동주최 5편 등 총 49편의 작품으로 구성된 2020-2021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은 오는 8월 28일부터 2021년 6월 30일까지 이어진다.

국립극장 전속단체는 물론 외부 국립예술단체들이 함께 꾸미는 이번 시즌은 2020년 국립극장 70주년, 2021년 해오름극장 재개관을 기념한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 만 3년 만에 처음으로 관객을 맞이하는 해오름극장의 재개관 기념작은 우리 민족의 의식무용을 총망라한 국립무용단의 ‘제의’이다. 국립무용단 전원이 출연하여 새롭게 문을 연 해오름극장의 힘찬 출발을 기원한다(안무 윤성주, 음악감독 박우재, ‘21년 4월 1~3일). 국립국악관현악단은 국악과 클래식 음악, 설치미술 등 다양한 장르와 함께 전통음악을 새롭고 자유로운 시선에서 풀어내는 창작음악 축제 ‘이음 음악제’를 해오름극장과 달오름극장에서 일주일간 펼친다(4월 7~14일). 국립창극단은 수궁가를 바탕으로 한 대형 신작 ‘귀토’(가제)를 새 해오름 무대에 올린다. 초연 후 매번 만원사례를 기록하며 ‘국민 창극’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변강쇠 점 찍고 옹녀’의 제작진이 참여한다(극본·연출 고선웅, 공동작창 유수정·한승석, 6월 2~6일). 국립무용단과 ‘향연’ ‘묵향’이라는 굵직한 자취를 남긴 정구호는 안무가 최진욱과 함께 신작 ‘산조’를 새로운 해오름 무대에 올린다(6월 24~26일).


국립오페라단·국립발레단·국립극단도 2020-2021 시즌에 참여해 국립극장의 새 시작을 함께한다. 코로나19로 순연된 국립오페라단 ‘빨간 바지’(‘20년 8월 28~29일), 국립발레단 ‘베스트 컬렉션’(9월 25~26일), 국립극단 ‘만선’(‘21년 5월 14~29일)이 달오름극장에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해오름극장 재개관을 축하하는 국립오페라단과 국립발레단의 특별공연은 각각 내년 5월 7~8일과 15~16일 새롭게 문을 연 해오름 무대에서 펼쳐진다.

아홉 번째를 맞이하는 국립극장 레퍼토리시즌은 국립극장 전속단체인 국립창극단·국립무용단·국립국악관현악단의 공연을 비롯해 국립극장 연말기획공연, NT Live(엔티라이브), 해외초청작 등으로 구성된다. 지난 7월 22일부터 국립극장 홈페이지를 통해 패키지 티켓 판매가 시작됐으며, 24일부터 공연별 티켓도 구매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