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류모식도는 복잡한 바닷물의 흐름을 간단하고 쉽게 표현한 지도로, 동해 바닷물이 어디서 흘러 왔는지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동해 바닷물은 대한해협을 통해 흘러 들어온 뒤, 대부분 일본측 해협(쓰가루, 소야)을 통해 태평양으로 빠져 나가는데, 해류모식도를 통해 이런 흐름을 잘 알 수 있다.



국립해양조사원은 동해를 비롯한 주변해역의 해류정보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알리기 위해 2011년부터 2016년까지 6년 동안 학계, 연구기관 등과 함께 해류모식도를 제작하였고, 2018년부터는 중·고등학교 교과서에 게재하는 등 교육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2019년에는 국제 전문서적에 해류모식도 제작 방법과 과정을 수록하여 해류모식도 제작에 관한 국제적 기준을 제시하기도 했다.
올해는 해양학자들의 자문을 통해 해류모식도의 영문 홍보물을 제작하여 해외에 우리나라 해양영토를 알리는 데 적극 활용한다. 영문 홍보물에는 자세한 해류모식도와 함께 한반도 주변의 주요 해류(동한난류, 북한한류, 대마난류, 연해주한류 등) 명칭과 특징을 소개하고, 해류가 날씨와 기후에 미치는 영향, 해류모식도 활용분야 등에 대한 간단히 설명을 담았다.
박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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