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가슴을 쿵쾅거리게 하며 붉은 하늘을 만듭니다


기다리고 기다리고
또 기다렸건만
그대의 모습은
보이질 않는구려
저녁을 같이 하자 해서
그대로부터 연락
오기만을 기다리며
그대를 떠올립니다
배에서 꼬르륵꼬르륵
배고픈 소리가 나지만
그대와 함께하고자
마냥 그대를 기다립니다
아름다운 저녁노을은
사내 가슴을
쿵쾅거리게 하며
붉은 하늘을 만듭니다
따뜻하게 감싸주는 저녁 그대를 기다리는
동안만큼은
행복감에 젖어 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