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단풍이 절정을 맞이하는 계절, 따뜻한 온천욕과 함께 즐기는 여행이 새로운 계절 힐링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전국 지자체와 한국온천협회의 추천과 공동 심사를 거쳐 ‘가을철 찾기 좋은 온천 10선’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곳은 자연 속에서 단풍을 감상하며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8곳과 지역 축제와 연계된 온천 명소 2곳으로,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지역 문화·생태관광·체험까지 아우르는 체류형 여행지의 가치를 반영했다.

대구 팔공산 단풍축제(10.23.~27.) 기간에는 문화공연과 특산물 판매전과 함께 팔공산온천에서 단풍과 온천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강원 속초 척산온천지구는 설악산국립공원 단풍과 어우러져 오랜 역사를 지닌 대표 온천 명소로, 척산족욕공원에서 산행 후 휴식을 만끽할 수 있다.

삼척시 가곡 유황온천 마을은 최신식 시설과 국민여가캠핑장을 갖춘 신흥 명소로, 인근 덕풍계곡의 생태탐방로와 단풍 경관이 함께한다. 전북 고창 석정온천지구는 게르마늄 성분을 품은 치유형 온천으로, 인근 천연기념물 문수사 단풍 숲과 연결된다. 전남 구례 지리산 인근 온천 단지는 노천탕과 숙박시설, 등산로가 어우러져 단풍 산책과 함께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영주 소백산 풍기온천은 단풍과 함께 풍기인삼축제(10.18.~26.)까지 체험할 수 있어 건강과 여행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다. 청송 주왕산 온천에서는 대규모 백일홍 단지와 청송사과축제(10.29.~11.2.)가 열려 가을의 다채로운 색감을 더한다. 거창 가조온천관광지는 온천, 항노화 힐링랜드, 대중골프장 등 복합관광 인프라와 황화코스모스 꽃밭이 어우러진다.

온천의 본고장으로 꼽히는 충남 아산에서는 제3회 아산온천축제(10.25.~26.)가 열려 온천수 제품 체험과 아산 3대 온천 홍보관을 운영한다. 대전 유성구에서는 ‘유성온천 여행주간’(10.11.~11.9.)이 개최되어 족욕 체험, 거리공연, 드론쇼, 국화축제까지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선보인다.

◆가을철 찾기 좋은 온천 10선 목록

행정안전부는 “가을철 온천 여행은 단풍과 지역 문화를 함께 체험하며 계절의 매력을 깊이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기회”라며 앞으로도 온천 자원을 활용한 지역관광 활성화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