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농축산물 가격 안정을 위한 정부의 대규모 할인지원이 본격 가동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국 1만 2천여 개 유통업체와 협업해 9월 15일부터 10월 5일까지 3주간 국산 농축산물 전 품목을 대상으로 최대 40% 할인 행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 조치는 추석 성수품 가격 급등을 차단하고 가계 부담을 줄이기 위한 특별 지원책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9월 28일 서울 킴스클럽 강남점을 찾아 농축산물 수급과 가격 동향을 직접 점검하고, 할인행사 추진 현장을 살폈다. 송 장관은 “유통업체들과 힘을 모아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낮추기 위해 적극적으로 할인지원을 진행하고 있다”며 “국민들께서도 정부의 지원을 활용해 더욱 풍성하고 즐거운 명절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추석 특별행사는 기존과 달리 할인 한도를 확대했다. 평소에는 국산 농축산물 일부 품목에 대해 주당 1인 1만 원까지 지원했으나, 이번에는 추석 성수품 15개 주요 품목을 포함해 주당 1인 2만 원 한도로 상향 적용했다. 특히 행사 마지막 주인 10월 1일부터 5일까지는 전국 249개 전통시장에서 국산 농축산물을 구입하면 결제 금액의 최대 30%(1인당 2만 원 한도)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주는 추가 지원도 마련됐다.

농식품부는 올해 쌀 작황이 양호해 햅쌀 출하가 본격화되면 쌀 가격이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추석 이후에도 농축산물 가격 변동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며, 안정적인 공급과 서민 가계 부담 완화를 위한 대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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