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의 해안이 시민들의 손길로 새롭게 태어난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9월 22일부터 10월 1일까지 ‘대한민국 새단장’ 주간을 맞아 해상·해안 국립공원에서 대대적인 쓰레기줍기(플로깅) 활동과 국민 참여형 온라인 인증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은 국토대청소의 일환으로 기획됐으며, 바다와 해안을 지키는 환경 정화에 국민적 동참을 이끌어내는 데 목적이 있다.
현장 활동은 한려해상, 태안해안, 다도해해상, 변산반도 등 4곳의 해상·해안 국립공원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특히 9월 24일에는 한려해상국립공원 신수도와 솔섬 일대에서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 직원, 자원봉사자, 유관기관 및 환경단체 등 약 150명이 참여해 대규모 해양 쓰레기 수거 활동을 펼친다.

수거된 폐기물은 단순 처리에 그치지 않는다. 국립공원공단은 쓰레기를 활용한 정크아트 작품을 제작해 해양쓰레기 문제와 해양환경 보전의 필요성을 예술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시민들은 바다를 깨끗이 하는 동시에 환경 메시지를 담은 창작물로 또 다른 가치를 경험하게 된다.

온라인 참여 방식도 눈길을 끈다. 국립공원을 탐방하며 △자기 쓰레기 되가져가기 △플로깅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다회용기 사용하기 등을 실천한 뒤 인증사진을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면 된다. 국립공원공단은 참여자 200명을 추첨해 기념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참여 방법은 국립공원 공식 인스타그램, 카카오스토리, 페이스북 등 SNS 채널과 현수막을 통해 안내된다.

주대영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대한민국 새단장 주간은 국민과 함께하는 국립공원 환경 보전의 장”이라며 “지역사회와 협력해 더 깨끗하고 쾌적한 국립공원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