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속 야영장이 한층 넓어지고 쾌적해졌다.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가 캠핑 인구 증가에 대응해 전국 휴양림의 노후 야영장을 새단장하고, 부족한 편의시설을 보강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하면서다. 단순히 낡은 시설을 교체하는 수준을 넘어 최신 캠핑 트렌드와 자연친화적 요소를 반영한 공간으로 재편되며 국민 여가 환경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이번 개선사업의 대표적 성과는 천관산자연휴양림(전남 장흥)과 국립희리산해송자연휴양림에서 확인된다. 천관산자연휴양림은 위생시설을 전면 보강하고 좁고 낡았던 야영데크를 넓게 정비했다. 특히 무거운 텐트를 직접 설치하지 않아도 되는 ‘캐빈하우스’ 6동을 새롭게 마련해 가족 단위 이용객과 초보 캠퍼도 손쉽게 캠핑을 즐길 수 있게 했다.

 

천관산자연휴양림(전남 장흥)
천관산자연휴양림(전남 장흥)

 

희리산해송자연휴양림은 제2야영장과 위생복합시설을 전면 리모델링했다. 더불어 대규모 맥문동 야생화 정원을 조성해 야영장이 단순 숙박 공간을 넘어 휴식과 감상이 가능한 복합 휴양 공간으로 거듭났다. 이는 캠핑장을 찾는 이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와 여유로운 쉼터를 제공하는 변화를 의미한다.

 

국립희리산해송자연휴양림

 

그간 협소한 야영데크와 노후 위생시설은 캠핑객들의 불편과 안전 우려를 낳아왔다. 그러나 이번 정비를 통해 이용객들은 더욱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캠핑을 즐길 수 있게 됐다.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앞으로도 숲과 어우러진 친환경 여가 공간을 지속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김판중 소장은 “최신 캠핑 트렌드와 자연친화적 요소가 어우러지도록 시설을 지속 개선해 국민이 숲에서 진정한 여가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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