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가 세계 시장을 향해 색다른 요리로 변신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개최한 ‘제1회 수출 확대를 위한 배 활용 조리법 공모전’에서 전통 떡과 배를 접목한 창의적인 레시피들이 대거 등장하며 관심을 모았다.
대상은 강원 원주의 최길순 씨가 출품한 ‘달콤배호두설기’가 차지했다. 배 특유의 수분과 당분을 활용해 장시간 보관과 냉동 유통에도 촉촉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만든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설기의 담백함에 배의 청량한 단맛을 더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건강식으로 주목을 끌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상에는 이화여대 학생들로 구성된 ‘케이-피어 배몬 헌터스 팀’의 ‘배 차지키 샌드위치’가 선정됐다. 그리스 전통 소스 차지키를 한국 배로 재해석해 루콜라, 햄, 얇게 썬 배와 함께 바게트에 곁들인 독창적인 메뉴다. 배 차지키 소스를 다양한 요리에 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실용성과 확장성이 인정됐다.
이외에도 반려견을 위한 부드러운 ‘애견 배 영양젤리’, 달콤한 배청과 다양한 재료가 어우러진 ‘배르페(배 파르페)’ 등이 최우수상에 이름을 올렸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발굴된 레시피들을 가공식품, 외식·카페 메뉴, 선물 세트, 수출 상품으로 발전시켜 한국 배 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배연구센터 홍성식 센터장은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한국 배의 활용 가치를 높이고 해외시장에서 주목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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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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