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한복판에서 소상공인의 희망을 전하는 상생 장터가 열렸다. 중소벤처기업부와 롯데백화점은 9월 동행축제를 맞아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상생판매전을 마련하고 시민들과 만났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판매전을 넘어 대기업과 소상공인, 전통시장이 함께 호흡하는 상생 플랫폼의 의미를 더했다.

동행축제는 전국에서 동시에 펼쳐지는 대규모 소비 촉진 행사로,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인 2만9천여 개 소상공인이 참여했다. 9월 한 달간 전국 144개 지역행사가 순차적으로 이어지며 시민들에게 풍성한 즐길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 가운데 롯데백화점이 진행하는 상생판매전은 잠실점(9월 9일-11일), 부산본점(9월 19일-25일)에서 열린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판매전에서 구매 혜택을 더했다. 행사 기간 동안 소상공인 제품을 5만 원 이상 10만 원 미만으로 구입하면 온누리상품권 5천 원, 10만 원 이상 구입 시 1만 원을 증정한다. 다만 선착순 500만 원 한도 내에서 진행되는 한정 이벤트로 소비자들의 발길을 더욱 이끌 전망이다.

행사 첫날, 롯데백화점 잠실점을 찾은 최원영 소상공인정책실장은 참여 소상공인들을 격려하며 "이번 상생판매전은 대기업과 소상공인이 힘을 모아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의미 있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롯데백화점 관계자들과 함께 동행축제 기간 대기업과 소상공인의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어갔다.

중기부는 이번 동행축제를 계기로 소상공인의 판로 확대와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다양한 상생모델을 전국적으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단순한 축제를 넘어, 지속 가능한 상생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발걸음이 본격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