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개발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고 있다. 새만금개발청(청장 김의겸)은 2026년 예산안을 2,133억 원으로 편성해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1,226억 원)보다 73.9% 증가한 규모다.

이번 예산 확대는 새만금을 ‘재생에너지 허브’로 육성하기 위한 RE100 산업단지 조성과 사회기반시설(SOC) 조기 완성에 집중됐다. 일반회계는 2,013억 원으로 전년보다 78.5% 증가했고, 기후대응기금도 120억 원으로 22% 늘었다.

가장 눈에 띄는 사업은 새만금 2·3권역을 잇는 지역간 연결도로 건설이다. 내년 예산 1,630억 원이 반영되면서 2030년 개통을 목표로 속도를 높인다. 또한 새만금 내부 간선도로의 마지막 축인 남북3축도로(21.6km) 건설사업도 본격적인 착공 준비에 들어갔다. 총사업비는 1조 3,942억 원 규모로, 완공 시 교통망의 큰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에너지 인프라 구축에도 힘을 준다. 국내 최초로 추진된 스마트그린 국가산업단지 통합관제센터는 2026년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120억 원이 투입된다. 이는 재생에너지 공급 기반을 마련하는 핵심 시설로 평가된다.

또한 이차전지 특화단지 전력인프라 사업은 개폐소를 변전소로 변경해 전력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한다. 다만 예산은 올해 65억 원에서 내년 44억 원으로 다소 조정됐다.

한편 새만금개발청을 포함한 국토교통부,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등 9개 부처가 편성한 새만금 지역 전체 예산안은 총 1조 649억 원으로, 전년 대비 33.7%(2,686억 원) 증가했다.

김의겸 청장은 “새만금 지역 전체 예산 투입이 대폭 확대되면서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며 “에너지 대전환 시대에 맞춰 새만금을 재생에너지의 허브로 키우고, 국민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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