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16.45(2020=100)로 집계됐다. 전월보다 0.1% 하락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1.7% 상승했다. 이는 전월 상승률(2.1%)보다 0.4%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품목별로 보면 농축수산물과 공업제품은 상승했으나, 서비스 가격이 하락하면서 전체 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특히 전기·가스·수도 요금은 변동이 없었다.
세부적으로 신선식품지수는 전월 대비 7.8%, 전년 대비 2.1% 각각 상승했다. 신선어개는 전월 대비 0.5%, 전년 대비 8.0% 올랐고, 신선채소는 전월 대비 19.3%, 전년 대비 0.9% 상승했다. 신선과실도 전월 대비 3.4%, 전년 대비 0.1%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5% 하락했으나, 전년 대비 1.5% 상승했다. 특히 식품은 전년 동월 대비 3.9% 오르며 체감물가 부담이 이어졌다.

품목 성질별로는 상품이 전월 대비 0.9%, 전년 대비 2.1%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은 전월과 전년 모두 4.8% 올랐고, 공업제품은 전월 대비 0.1%, 전년 대비 1.7% 상승했다. 반면 서비스는 전월 대비 0.8% 하락했지만 전년 대비 1.3% 상승했다. 서비스 가운데 집세는 소폭 상승했고, 개인서비스는 전년 대비 3.1% 올랐다. 다만 공공서비스는 전월 대비 4.9%, 전년 대비 3.6% 하락했다.
지출목적별로 보면 전월 대비 식료품·비주류음료(2.6%), 교통(0.4%), 음식·숙박(0.2%), 가정용품·가사서비스(0.3%) 등이 올랐으나, 통신은 -13.3% 급락하며 물가를 끌어내렸다. 전년 대비로는 식료품·비주류음료(4.9%), 음식·숙박(3.1%), 기타 상품·서비스(4.8%)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공공서비스 가격 하락 폭이 제주(-6.7%), 충북(-5.9%) 등에서 크게 나타났다. 개인서비스는 전국적으로 상승했지만, 지역별 차이는 존재했다.
한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전월 대비 0.6% 하락, 전년 대비 1.3% 상승했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전월 대비 0.4% 하락, 전년 대비 1.9% 상승하며 기초 물가 압력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