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 광역 시도의 아마추어 이스포츠 최강자를 가리는 전국 대회가 이번 주말 충북 제천에서 막을 올린다. ‘제17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이스포츠 대회’ 전국 결선이 8월 16일부터 17일까지 제천체육관에서 열리며, 현장 무료 관람과 함께 네이버 치지직·숲(SOOP)·유튜브를 통한 생중계로 전국 팬들이 함께한다.

이번 대회에는 리그 오브 레전드, 에프시(FC) 온라인, 이터널 리턴, 브롤스타즈, 스트리트 파이터 6 등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5개 종목이 선정됐다. 16개 광역 시도를 대표하는 각 종목 선수와 관계자 등 약 300명이 참가해 단판 승부가 아닌 지역의 명예를 건 진검승부를 펼친다. 종합우승 지자체에는 대통령상이, 종목별 1위 지자체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이, 모범지자체에는 문체부 장관 표창이 수여돼 각 팀의 전략과 집중력이 승부를 가른다.

대회 개회식은 8월 16일 낮 12시 제천체육관에서 열린다. 단순한 개막 행사를 넘어 현장에서 직접 즐길 수 있는 이스포츠 체험 부스와 인디게임 체험 코너가 운영돼 관람객들은 선수들의 경기를 관람하는 동시에 최신 게임 콘텐츠를 직접 경험할 수 있다. 경기장은 선수와 관객의 열기, 중계 화면 속 실시간 해설, 현장 이벤트로 하루 종일 축제 분위기를 이룰 전망이다.

대통령배 아마추어 이스포츠 대회는 2009년 첫 개최 이후 매년 이어져 온 국내 최대 규모의 아마추어 이스포츠 전국 대회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 대회를 통해 지역 간 이스포츠 격차를 줄이고, 아마추어 선수들이 프로 무대에 도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왔다. 또한, 지방 도시를 순회하며 개최함으로써 이스포츠의 지역 균형 발전과 생활 스포츠로서의 저변 확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문체부 정상원 콘텐츠정책국장은 “이스포츠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생활 이스포츠 기반의 아마추어 생태계가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대회 확대와 기반 강화 등 전방위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제천에서 열리는 이번 결선은 단순한 승부를 넘어 지역과 세대를 잇는 이스포츠 축제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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