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2025년 7월 25일 낮 12시(한국시간)부로 태국과 캄보디아 접경지역에서 발생한 양국 군대 간 무력충돌에 대응하여 일부 지역에 특별여행주의보 및 여행경보 2단계를 발령했다. 이번 조치는 현지에서의 무력 사용과 군사적 긴장이 일반 시민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태국의 경우 수린주, 부리람주, 시사켓주, 우본라차타니주 등 4개 주는 특별여행주의보 대상이 되었으며, 사께오주, 짠타부리주, 뜨랏주는 '여행자제' 권고 대상이 됐다. 캄보디아 측에서는 오다르메안체이주와 프레아비헤아르주가 특별여행주의보 발령 대상이며, 반테아이메안체이주, 파일린주, 바탐방주, 푸르사트주, 코콩주 등은 여행자제 권고 지역으로 지정됐다.

외교부는 이 지역을 여행하려는 국민들에게 일정 취소 또는 연기를 강력히 권고하며, 이미 현지에 머물고 있는 경우 가능한 한 조속히 안전한 인근 지역으로 이동할 것을 당부했다. 이들 지역은 평소에도 국경 경계선 문제와 관련해 민감한 군사적 긴장을 겪어온 바 있어, 이번 충돌이 장기화될 경우 외교·치안 불안정성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특별여행주의보는 단기적으로 긴급한 위험이 발생했거나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될 때 발령되는 경보로, 통상적인 여행경보 3단계(출국권고)와 유사한 수준의 대응을 요한다. 이에 따라 현지 교민, 출장자, 여행객 모두가 해당 지역을 우선적으로 피하고 외교부의 후속 조치를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정부는 향후 정세 변화에 따라 경보 수위의 추가 조정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으며, 국민 보호를 위한 대응책을 지속적으로 검토 중이다. 외교부는 홈페이지 및 해외안전여행앱, 영사콜센터(☎ +82-2-3210-0404)를 통해 관련 정보를 수시로 제공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