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체육시설이나 회의실을 예약하기 위해 수많은 웹사이트를 오가던 시대는 끝났다. 이제 국민 누구나 네이버지도나 카카오톡 같은 익숙한 앱을 통해 공공자원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기획재정부는 7월 14일부터 네이버지도 앱·웹, 그리고 카카오톡 앱을 통해 공공기관의 회의실·체육시설·강의실 등의 예약이 가능하다고 발표했다. 이는 공공자원 개방 플랫폼인 '알리오플러스(https://www.alioplus.go.kr/)'와 민간 플랫폼 간 연계를 확대한 결과로, 공공자원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한 정부의 디지털 전환 정책의 일환이다.

그동안 공공기관이 보유한 회의실이나 체육관은 알리오플러스에서만 예약이 가능해 접근성이 떨어졌다는 지적이 있었다. 하지만 네이버지도나 카카오톡처럼 국민 생활에 밀접한 플랫폼을 통해 손쉽게 검색하고 즉시 예약까지 할 수 있도록 개편하면서 누구나 손쉽게 공공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특히, 수요가 높은 회의실·강의실·강당 등의 시설을 모바일 환경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클릭 한 번으로 예약이 가능한 구조는 행정 접근성의 혁신을 예고한다. 이를 통해 소규모 회의나 행사, 커뮤니티 활동 등을 위한 공간 확보가 훨씬 용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획재정부는 “앞으로도 민간 플랫폼과의 연계를 지속 확대해 일상 속에서 공공자원을 보다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 정부의 지향점인 '접근성', '편의성', '개방성'이 실현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알리오플러스는 회의실이나 체육시설뿐만 아니라 빔프로젝터, 차량, 공공물품 등도 무료 또는 저렴한 가격으로 대여할 수 있는 국가 플랫폼이다. 알리오플러스 자체에서도 예약은 가능하지만, 이제는 국민 대다수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네이버와 카카오 서비스를 통해 더 널리 활용될 수 있게 되면서, 공공자원의 개방성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는 셈이다.

이번 조치는 공공과 민간이 협력해 국민 편의를 높이는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받는다. 단순한 행정 정보 제공을 넘어, 실제 국민 생활의 불편을 해소하고 공공재의 활용도를 높이는 것이 정책 목표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는 작지 않다.

 

저작권자 © 이치저널(each journal)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