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챙기고 지구도 지키는 두 바퀴의 습관, 자전거. 행정안전부가 자전거 이용 문화 확산을 위한 사진·영상 공모전을 개최한다. 일상 속에서 자전거를 타며 경험한 순간들, 안전한 자전거 문화 정착을 위한 메시지, 그리고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실생활 장면들이 전국에서 모인다.
‘탄소를 줄이고 건강을 지키는 유익한 습관, 자전거와 함께!’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공모전은 6월 30일(월)부터 8월 18일(월)까지 자전거 행복나눔 누리집(www.bike.go.kr)을 통해 사진 또는 숏폼 영상 형태로 접수할 수 있다. 개인이나 3인 이하 단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올해로 15회를 맞이한 이 공모전은 자전거를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닌,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 가능한 삶의 동반자로 바라보게 한 대표적인 생활문화 캠페인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매년 참가자 수와 작품 완성도가 높아지면서, 정책 홍보 이상의 감동적인 시민 참여 콘텐츠로 평가받고 있다.
공모 주제는 크게 두 갈래다. 하나는 자전거 이용을 통해 실천하는 친환경 생활문화, 또 하나는 ‘자전거 5대 안전수칙’의 실천이다. ▲안전모 착용, ▲과속 금지, ▲휴대전화·이어폰 미사용, ▲야간 전조등 사용, ▲음주 운전 금지 등 자전거 이용 시 꼭 지켜야 할 기본을 알리고 실천하는 메시지가 작품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야 한다.
심사는 1차 전문가 평가와 2차 국민 공개검증(소통24 누리집)을 거쳐 이뤄지며, 분야별로 사진 10점, 영상 8점의 우수작이 선정된다. 수상자에게는 11월 중 행정안전부 장관상과 소정의 상품권이 수여된다. 수상작은 2026년 ‘자전거의 날’ 기념 행사 및 각종 공공 캠페인에서 홍보물로 활용될 예정이며, 교육 자료나 전시 콘텐츠 등으로도 재가공될 계획이다.
지난해 대상작 ‘가을의 향기 속으로 아들과 떠나는 힐링여행’은 용인시 기흥 호수공원의 풍경 속에서 자전거를 타는 부자의 따뜻한 모습을 담아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단순한 기술이나 연출보다, 자전거와 함께한 삶의 순간이 얼마나 진정성 있게 표현되었는지가 중요한 평가 요소로 작용한 사례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시민이 자전거 문화를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교통문화로 정착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조영진 지방행정국장은 “자전거는 탄소중립 시대의 대표 교통수단”이라며 “이번 공모전에 담긴 국민들의 이야기를 통해 모두가 공감하고 실천할 수 있는 문화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