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외교부가 6월 17일(화) 오후 8시부로 이스라엘에 대한 여행경보를 상향 조정했다. 기존에 특별여행주의보가 발령됐던 이스라엘 내 대부분 지역에 대해 ‘여행경보 3단계(출국권고)’가 공식 적용된 것이다. 이는 해당 지역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에게 가능한 한 신속한 출국을 권고하는 수준의 경보다.

이번 조치로 현재 이스라엘 내 여행경보는 아래와 같이 재정비됐다. 레바논과 인접한 이스라엘 북부 접경지역(국경으로부터 4km 이내)과 가자지구는 여전히 최고 수위인 4단계(여행금지)가 유지된다. 그 외 전역은 모두 3단계(출국권고)로 지정됐다.

외교부는 이스라엘 현지에 머무르고 있는 우리 국민들에게 신변 안전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하며, 공관의 안내에 따라 가급적 조속히 출국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이스라엘 여행을 계획 중인 국민들에게는 여행 취소 또는 연기를 요청했다.

 

 

현재 이스라엘 전역은 예측 불가능한 무력 충돌 위험이 상존하고 있으며, 언제든 교전이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중동 지역의 정세를 면밀히 주시하면서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대응책을 지속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경보 격상은 단순한 권고를 넘어, 현지 체류 및 출입국 계획이 있는 이들에게 사실상 직접적인 행동 지침으로 작용할 수 있다. 현지에 있는 국민이라면 지금이 이동 결정을 내릴 중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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