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탄소중립, 실천하면 혜택이 쏟아진다. 대통령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탄녹위)가 다시 한 번 국민 눈높이에 맞춘 탄소중립 캠페인을 내놓았다. 이름부터 눈에 띈다. ‘탄소중립 생활 이~득! 혜택 그~득!’이라는 이번 공익캠페인은 환경을 살리면서도 실질적인 리워드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전면에 내세웠다. 단순한 메시지 전달이 아닌, 누구나 참여하고 체감할 수 있는 방식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캠페인은 탄소중립포인트제를 중심으로 일상 속에서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행동을 유도한다. ‘지구 저금통에 저금하기 이벤트’는 대표적인 예다. 전기·수도 절약, 대중교통 이용, 다회용기 사용 같은 탄소 절감 행동을 하면 그에 따른 포인트가 저금된다. 일정 기준 이상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친환경 생두 껍질 텀블러와 모바일 커피 쿠폰도 받을 수 있다. 탄소중립은 물론, 환경에 관심 있는 MZ세대의 감성을 자극하는 보상이다.

 

 

이외에도 올바른 플라스틱 사용을 유도하는 ‘자원순환 상식 퀴즈’도 함께 진행된다. 퀴즈 형식을 통해 자원순환과 분리배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정답자에게 포인트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재미와 교육 효과를 동시에 노린다. 캠페인은 7월 15일까지 이어지며,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탄소중립’을 검색하거나 카카오톡 배너, 탄녹위 공식 홈페이지 및 SNS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김종률 탄녹위 사무차장은 “세계 환경의 날, 해양의 날, 리필의 날, 사막화 방지의 날 등 환경 이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기에 맞춰 캠페인을 기획했다”며 “탄소중립포인트제라는 제도를 쉽게 이해하고, 실질적인 보상을 통해 자발적인 실천이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탄소중립 실천을 ‘의무’가 아닌 ‘이득’으로 전환시키려는 시도로 읽힌다. 정책 홍보가 아닌 실생활에서 누릴 수 있는 구체적인 혜택을 강조하며, 친환경이 곧 실용이라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복잡하고 추상적인 개념 대신, ‘참여하면 쌓이고, 쌓이면 돌려받는’ 방식. 탄녹위의 이번 시도는 탄소중립이 어렵고 멀게만 느껴졌던 대중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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