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산업 제품의 국산화와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국가물산업클러스터가 한국신뢰성인증센터와 손잡고 ‘신뢰성 인증기관’ 지정을 추진하며, 물산업 전반의 기술 신뢰도 제고에 나선 것이다.
국가물산업클러스터사업단은 지난 11일 한국신뢰성인증센터와 물산업 제품의 신뢰성 평가와 인증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클러스터는 「소재부품장비산업법」에 따른 신뢰성인증기관으로서의 공식 지위를 확보하는 절차에 돌입하며, 물산업 분야 R마크 인증 체계를 본격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협약에는 ▲신뢰성 인증제도 운영 협력 ▲공동 연구개발을 통한 신뢰성 향상 ▲기술교류 및 전문역량 강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 특히 실증시설 기반을 보유한 클러스터와 소재·부품 분야 신뢰성 인증의 컨트롤타워로 활동해 온 한국신뢰성인증센터 간의 연계는, 기술의 상용화와 성능 신뢰 확보에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신뢰성 인증제도는 제품의 성능과 내구성을 객관적으로 평가해 인증하는 제도로, 고부가가치 산업의 기반 기술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핵심 장치다. 실제로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신뢰성기반활용사업도 이와 같은 평가 시스템을 통해 기업의 제품 개발과 품질 확보를 지원하고 있다.
2019년 문을 연 국가물산업클러스터는 실증시설과 실험분석실을 중심으로 KOLAS 공인시험 확대, 장비 고도화 등을 지속해왔다. 실증과 인증, 기술지원을 아우르는 원스톱 인프라를 통해 물산업 기업의 국산화 및 기술자립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제원 사업단장은 “물산업은 환경과 국민 안전에 직결된 산업으로, 제품 신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클러스터의 차별화된 실증·시험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산업계 수요에 대응하고, 국내 물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탄탄히 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