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여름이 다가온다. 일상을 탈출해 바다와 함께 숨 쉬는 여행을 꿈꾼다면,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해양관광상품’을 주목할 때다. 해양수산부가 ‘제9회 우수해양관광상품 공모전’을 통해 뽑은 다섯 개의 여행 프로그램은 단순한 관광이 아니라, 바다를 품은 쉼이자 지역을 품은 여정이다.
총 63개의 상품이 출품된 이번 공모전은 1차 서류심사와 2차 발표심사를 거쳐 ▲덕적도·소야도 바다그물 체험 1박2일 ▲외국인 대상 장기 스테이형 해양여행 프로그램 '씨-스테이' ▲위도·말도를 배경으로 한 사운드 워킹 프로그램 ‘느림이 선물하는 섬’ ▲‘목포삼합’과 감성체류가 어우러진 목포 여행 ▲이순신 승전해로를 따라가는 요트 투어 ‘메모리얼 크루즈’ 등 5개의 상품이 최종 선정됐다. 이들 상품은 6월부터 순차적으로 판매된다.





해양수산부는 이 상품들의 사업화를 위해 각 상품에 3,000만 원, 최우수 상품에는 1,000만 원을 추가 지원하며, 국민 SNS 체험단을 모집해 생생한 현장 후기를 통한 홍보도 강화한다. 이번 공모전은 ‘해양레저관광진흥법’이 시행된 첫 해를 맞아, 관광트렌드 변화와 지역 연계를 동시에 잡겠다는 전략 아래 추진됐다.
선정된 여행상품들은 단순한 볼거리 중심의 관광을 넘어서 지역의 정서를 체험하고, 지속가능한 여행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한 요소들이 담겨 있다. 특히 해양생태, 섬마을 문화, 지역 식음료, 체험형 콘텐츠 등 현재 관광 소비자들이 주목하는 포인트들을 정조준했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지역의 매력을 제대로 살린 매력적인 해양관광상품들이 만들어졌다”며 “보다 많은 국민이 이 여행들을 통해 바다에서의 쉼과 여유를 체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에 소개된 5개 해양관광상품은 단순한 상품이 아닌, 바다를 매개로 한 지역의 재발견이자 감각적인 여행의 미래를 보여주는 사례다. 이제 여름휴가 계획은 그저 ‘바다로 간다’가 아니라, ‘이런 바다로 간다’가 되어야 할 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