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익숙한 휴양지 대신 조금은 낯선 ‘섬 여행’에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 행정안전부가 28일 발표한 ‘찾아가고 싶은 섬’ 88곳은 이름만 들어도 궁금증을 자아내는 국내의 아름다운 섬들로 채워졌다. 단순히 아름답기만 한 섬이 아니라, 접근성과 편의성까지 고려해 여행자 중심으로 엄선된 이번 리스트는 여름휴가의 새로운 목적지를 제시한다.

행안부는 2015년부터 매년 ‘찾아가고 싶은 섬’을 선정해 발표해왔지만, 작년부터는 섬의 날(8월 8일)을 기념해 숫자에 의미를 담아 88곳으로 대폭 확대했다. 올해도 전년도와 동일하게 88개의 섬이 이름을 올렸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인천의 교동도와 석모도 등 17개, 전남 증도·반월도 등 37개, 경남 우도·이수도 등 14개 외에도 제주, 경기, 충남, 전북, 경북의 대표 섬들이 골고루 포함됐다.

 

찾아가고 싶은 섬 누리집 첫 화면
찾아가고 싶은 섬 누리집 첫 화면

 

이와 함께 행안부는 국민들의 섬 여행을 독려하고 섬의 매력을 체험할 수 있도록 5월 29일부터 8월 24일까지 ‘88일간의 섬 방문 챌린지’를 개최한다. 단순히 여행을 다녀오는 것에 그치지 않고, 모바일앱 ‘워크온’과 개인 SNS 인증을 통해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참여자에게는 경품이 제공되며, 당첨자는 9월 중 개별 안내된다. 이벤트 참여 방법과 섬 정보는 ‘찾아가고 싶은 섬 누리집(island88.kidi.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올해 6회째를 맞는 ‘섬의 날’ 기념행사는 8월 7일부터 10일까지 전남 완도에서 열린다. ‘천천히 돌아보고 섬’이라는 주제로 치유와 힐링의 섬 문화를 조명하는 이번 행사에는 기념식과 콘서트, 체험전시, 섬 트레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홍보대사로는 완도 출신 배우 위하준을 비롯해 가수 하현우, 안성훈, 트리플에스, 요리연구가 오세득과 정지선이 위촉되어 행사 기간 중 완도를 찾아 국민들과 함께한다.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보는 “이번에 선정된 88개의 섬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새로운 여행의 기준을 제시할 수 있는 곳들”이라며 “섬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일상 속 쉼을 찾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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