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창제의 주역이자 조선의 위대한 성군, 세종대왕의 탄신 628돌을 기념하는 숭모제전이 5월 15일 오전 11시, 경기도 여주 세종대왕릉(영릉)에서 거행된다.
이번 제전은 올해 처음으로 ‘세종대왕 나신 날’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의미 있는 날에 열리는 행사로, 세종대왕의 위대한 리더십과 애민정신, 창조적 문화 유산을 국민과 함께 되새기기 위한 장으로 마련됐다.

숭모제전은 제례 형식으로 진행되며, 헌관의 분향과 헌작, 축문의 낭독, 헌화 및 축사에 이어 세종대왕이 지은 궁중음악 ‘여민락(與民樂)’의 연주와 함께 궁중무용 ‘봉래의(鳳來儀)’ 공연이 이어진다. ‘봉래의’는 세종이 국태민안을 기원하며 창작한 무용으로, 오늘날까지 궁중 예술의 정수로 전해진다.
행사 당일에는 제례 외에도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낮 12시와 오후 3시에는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전통놀이 ‘남사당놀이’ 공연이 열려 줄타기, 살판, 버나, 풍물놀이 등이 관람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또한 세종대왕의 인간적 면모와 통치 철학을 조명하는 특별기획전 「성군 세종, 탄신과 안식」도 세종대왕역사문화관에서 7월 13일까지 진행된다. 이 전시는 조선 최고의 군주로 추앙받는 세종의 생애를 현대적 시각으로 조명하며 관람객에게 깊은 울림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 국가기념일 지정을 계기로 6월 1일까지 세종대왕릉(영릉)과 효종대왕릉(영릉)이 무료 개방된다. 다만, 매주 월요일은 휴관일이다. 궁능유적본부 세종대왕유적관리소는 “앞으로도 숭모제전을 포함한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해 세종대왕의 유산과 정신을 국민과 널리 공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