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구가 해마다 5월이면 장미로 물든다. 제17회를 맞은 중랑서울장미축제가 올해도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 장미꽃길을 따라 걷고, 공연을 즐기며, 각종 체험 부스를 돌아보는 그 순간, 잊지 못할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돕는 이들이 있다. 바로 (사)한국사진작가협회 중랑지부(황봉연 지부장)다.

중랑지부는 올해 축제에서도 ‘핸드폰 사진 무료 인화 서비스’를 진행하며 주민과 방문객에게 특별한 선물을 전한다. 이미 2년간 지속되어온 이 서비스는 사진 한 장이 단순한 이미지가 아닌, 축제의 감동을 담은 기념품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제3대 황봉연 신임 지부장은 “2025년에도 이 봉사활동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5월 16일부터 24일까지 중화체육공원, 묵동천 장미거리, 수림대 장미정원 일대를 중심으로 다채롭게 펼쳐진다. 중랑구청이 주최하고 중랑문화재단이 주관하는 행사로, 올해의 콘셉트는 ‘인생샷과 향기로 가득한 장미의 거리’다.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장미길을 따라 걷는 ‘중랑서울장미축제 걷기대회’와 화려한 의상과 꽃으로 무장한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장미퍼레이드’가 있다. 저녁이 되면 로즈콘서트와 가요제가 이어지며, 송가인·홍진영·몽니 등 인기 가수들의 무대가 축제의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린다.

특히 인생샷 명소로 떠오른 장미 포토존과 다양한 테마 전시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눈길을 끈다. 플라워 마켓, 로즈플레이마켓, 체험부스 등으로 꾸며진 마켓 존, 중랑 먹거리존, 로즈라이브카페, 수림대 장미정원 공연 등은 축제 기간 내내 관람객의 발길을 붙잡는다.

‘장미 꽃잎거리 플리마켓’과 수림대 장미정원 셔틀버스 운행, 장미열차까지 모든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마련됐다.

 

 

그리고 그 중심엔 조용히 땀 흘리는 이들이 있다. 플래시를 누르는 순간, 인화지 위에 찍히는 사진 한 장에 축제의 열기와 주민의 미소가 담긴다. 사진작가협회 중랑지부의 봉사자들이 건네는 인화된 사진은 누군가의 소중한 기억이 되고, 또다시 중랑을 찾고 싶게 만드는 이유가 된다.

또한 제2회 중랑구지부 장미축제회원전도 함께 열려 보는 이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시간도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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