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봄꽃처럼

알록달록

피었으면 좋겠다

 

그 잎 잔잔하여

아지랑이 맨 끝

조롱조롱 매달린 그리움

 

아련한 그리움이

부스스 깨어나

봄바람에 진동하고

 

아스라한 향기에

작은 가슴 흔들리니

눈부시게 다가오는 그대

 

그대가

벌이라도 좋고

나비라도 좋다

 

나폴나폴

그대가 날아들면

꽃잎 열고 웃음 짓는

 

앙증맞은

꽃 잎

봄꽃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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