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처럼, 강물처럼
상생
나도 저 달처럼 옷을 벗는다
금빈 정경혜
무념의 바람이 불어오는
이 시간으로
서서히 어둠이 내리면
강가 위로 저 달이 옷을 벗는다
부여잡고 살아온
삶의 흔적들을 떨치며
바람처럼
강물처럼
고요의 심연으로
달빛되어 일렁이면
나도 저 달처럼
옷을 벗는다.
상생
나도 저 달처럼 옷을 벗는다
금빈 정경혜
무념의 바람이 불어오는
이 시간으로
서서히 어둠이 내리면
강가 위로 저 달이 옷을 벗는다
부여잡고 살아온
삶의 흔적들을 떨치며
바람처럼
강물처럼
고요의 심연으로
달빛되어 일렁이면
나도 저 달처럼
옷을 벗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