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의 그릇

-福을 달라고 조르지 말라. 복 담을 그릇을 먼저 만들라  -장자

 

송강 송태한 

 

 

투정이나 조바심이라도

가슴 한켠 고인다면

자신과 스스로 멀어지는 격

 

속이 철철 넘쳐나거나

겉 뚜껑 끝내 덮여있거나

마음은 이미 나를 잃은 것

 

겉모습 아닌

나를 돌보기 위해

내 안을 살펴보기 위해

 

나를 비우는 것은 나를

되찾는 일, 비로소

처음의 그릇으로 돌아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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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 송태한

시인, 서양화가,
시집- 『우레를 찾다』, 『퍼즐 맞추기』, 『2인시집』 등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이사, 한국문협 저작권옹호위원, KDA한국도슨트협회 부회장,강동문협 이사, 국제현대예술협회 이사, 대한민국창조문화예술대상, 연암문학예술상 대상, 한국문학신문기성문학상 최고상, 시와표현기획시선 당선, 신동아국제미술대전 최우수상 및 우수상, 한류미술대전 우수상, 대한민국창작미술대전 동상 등 수상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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