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기록관리전문가 대상 국제 기록관리 연수과정 운영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10월 12일부터 10월 15일까지 라오스 내무부 소속 국가기록원(National Archives Department, Ministry of Home Affairs of LAO PDR) 기록관리 전문가 10명을 대상으로 국제 기록관리 연수과정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2013년부터 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공적개발원조)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국제 기록관리 연수과정(모잠비크(’13), 부탄(’14), 카자흐스탄 등(’19), 미얀마 등(’20) 등 14개국 참여)은 기록물 보존·복원 기술, 전자기록관리 등 한국의 기록관리 성과와 최신 기록관리 기법을 중점적으로 다루며, 대상국에 맞춰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연수는 한국의 국가 기록관리 경험 공유를 원하는 라오스의 요청에 따라 한국의 보존정책, 기록물 보존·복원 실무 강의, 라오스 기록보존 이슈 발표, 개선 이행전략 수립 과정 등으로 구성했다.

먼저, 한국의 기록물 보존정책을 소개하고, 보존 전문가와 함께 토론과정을 운영하며 라오스의 기록 보존 현안을 공유‧논의한다.

또한, 홍콩대학의 사이먼 추(Mr. Simon CHU) 교수와 함께 기록의 속성과 기록관리 기본 원칙에 대해 논의한다.

특히, 라오스에서 적극적으로 요청한 ‘시청각기록물 디지털 변환과 사본 관리 방법’, ‘세계 기록유산 등 중요 기록물의 복원 기술’, ‘재난으로 훼손된 기록물의 응급 처치 방법’ 등 기록물 보존·복원 기법을 집중적으로 전수한다.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비대면 온라인 학습의 한계를 개선하여 라오스 연수생들이 교육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국가기록원의 서고와 시설을 소개하는 영상을 교육에 활용하여 비대면 연수이지만 현장감을 높일 수 있도록 하였다.

아울러, 강의를 들으며 함께 실습할 수 있도록 한지, pH펜(종이기록물의 훼손 요인 중 산성화 정도를 측정하는 도구) 등 복원 실습키트를 제작, 현지 연수생들에게 제공했다.

이와 관련해 최재희 국가기록원장은 “이번 연수는 한국이 가진 우수한 기록물 보존·복원 기술을 신남방 국가들과 공유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한국의 전통적 복원 기법, 현대적 디지털화 방법 및 보존 관리 기법이 라오스 기록물의 효율적인 보존과 복원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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