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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경기전에서 서학동 예술마을 까지는 보통 20분 정도면 걸을 수 있지만 경관과 옛 건물을 감상하면 최소한 2시간은 잡아야 한다. 먼저 ‘1938mansion’이다. 1938년 일본인에 의해 건립됐고 15가구가 들어섰던 전주 최초의 원룸 아파트다. 해방 직후엔 김구 선생의 한국독립당(한독당) 전북 도당 사무실로 사용되기도 했다. 바로 앞엔 1927년 지어진 일본풍 가옥이 있다. 조금 더 걸으면 1950년대부터 1980년대 까지 내의류를 제조 생산했던 공장을 개조한 교동미술관이 있다. 한지(韓紙)가 발달한 고장이라 한지 파는 가게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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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일
2024.04.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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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이 온다 행복을 여는 열쇠는 우리의 마음과 자세입니다.살아가는 삶의 길에서 기쁨을 찾고 누리시길 바랍니다.우연을 가장한 필연 안에서 당신의 행복은 기다리고 있습니다.마음의 소리로 만나는 나다움, 당신이 행운입니다. 행운이 온다 -정경혜의 작가노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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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혜
2024.04.1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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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례는 전라도의 명소다. 완주군에 속해 있지만 익산이나 전주에서도 가깝다. 비비정이 있는 비비정 마을엔 예술열차와 벚꽃길 그리고 비비낙안과 삼례예술촌이 있다. 만경강이 내려다 보이는 비비정(飛飛亭)은 정자의 이름인데 날을 비(飛)자를 두 번 쓴 것이 재밌고 심상찮다. 비비정 바로 밑엔 비비낙안(飛飛落雁)이 있는데 기러기들이 쉬어간다는 뜻이고 그 나무 계단을 한 2-3분 걸어 내려오면 마을 어머니들이 운영하는 비비마을 농가식당이 있다. 요즘 말로 하면 마을기업이다. 대부분의 전라도 어머니들 음식 솜씨는 국가대표급이다. 난 보통 잘 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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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일
2024.04.1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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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의 별 심장의 별 금빈 정경혜 삶이 품고있는뜨거운 심장의 별이전하는 소망의 노래 들리시나요보이시나요 불어오는 풍파로물거품 되어지는 파도도불현듯 절망의 이안류도 다시 바다로일렁이는 태양입니다 나를 묶고 있는내 안의 토사를쏟아내는 순수의 노래 저만치 걸어오는어디선가 살아나는 온유한 달빛으로어루만지는 위로의 숨결로스치듯 피어나는 향기로 다시 삶을꿈꾸는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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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혜
2024.01.09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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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으로 그 곳으로 금빈 정경혜 시간을 먹고 사는인생길에저마다 밝히는삶의 등불 여명이 환희로 감싸고태양이 소망으로 비추는 노을빛저 너머의 위로가 되어주는별들의 기도 일어나 걷고뛰고 넘어지며또 다시걸어보는 여정 생의 치매로 지난추억영영 기억할 수 없을 지라도 지금은여기에 있지 않은가내가나로 살고 있지 않은가 스스로를 알아보고돌아서는 길,그 곳이나의 고향이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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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혜
2023.12.15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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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유담은 엄천강의 지리산 백무동과 칠선계곡의 물이 합쳐지는 함양군 마천면과 휴천면의 경계인 송전리 계곡에 있는 연못이다. 지리산의 계류가 억겁의 세월 깎고 다듬어 빚은 바위들이 장관을 이루고, 험준한 봉우리가 첩첩이 쌓인 기암괴석의 모습이 용이 하늘로 날아 올라가는 형상을 하고 있다. 용유담은 가을 단풍으로 유명한 금계, 의중마을, 용유담, 세동마을, 동강마을을 잇는 지리산 둘레길 4코스에 속해 있다. 옛날 마적도사와 아홉 마리 용에 관한 전설에서 이름이 유래했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티브이엔 드라마 미스터 션사인의 단아함 속에 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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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봉진
2023.12.1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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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덕유산에서 발원한 금천이 빚은 화림동 계곡을 따라 옛 선비들이 멋과 풍류를 즐기던 공간인 정자가 7개가 있다.산, 숲, 바위, 여울, 못, 소가 어우러진 거연정, 군자정, 영귀정, 동호정, 람천정, 농월정, 구로정이 그들이다. 자연속에서 살고싶어 하는 옛 선비의 마음을 간직한 거연정, 널찍한 바위와 소나무가 어우러진 동호정, 달을 희롱하며 논다는 옛날 선비들의 풍류가 깃든 농월정 등, 화림동 계곡은 구담구정'(八潭八亭) 우리나라 정자문화의 메카이다. 자연은 사람을 키우고, 사람은 자연을 닮는다. 명산의 정기는 선비를 키웠고 선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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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봉진
2023.12.0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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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는 사회적으로 지위를 나타내는 상징물이다. 일상적으로는 휴식과 편안함을 주는 도구이기도 하다. 이런 의자가 강으로 간 이유는 무엇일까!. 지위를 가진 자들의 잘못된 강요로 강가로 내몰려진 의자들! 지금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가? 이제 강가의 의자는 누구를 기다리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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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봉진
2023.11.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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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강은 경상남도 함양군 서상면 남덕유산의 참샘에서 발원하여 창녕군 남지읍 부근에서 낙동강 본류에 합류하는 하천이며, 이곳 참샘은 서부 경남 지역의 식수원인 남강댐의 발원지이다. 함양군 서상면의 덕유교육원과 천년고찰 영각사 사이로 난 은재골을 타고 정상 아래 가까이까지 오르면 해발표고 1350m에서 참샘을 만날 수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남강댐관리단과 국립공원관리공단 덕유산사무소가 공동으로 세운 '남강 발원지 참샘'으로 표기한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남강의 유역면적은 3467 ㎢, 길이는 189 km로 남덕유산 참샘에서 발원하여 함양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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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봉진
2023.11.0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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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사랑 단감 금빈 정경혜 붉고 달달한 그리움이고요히 물드는시간의 숲 달빛은잠들지 못하는 강의 기도 구름은정처없이 흐르는 바람의 추억 사랑으로 살다가는그 무엇들, 무슨 미련이 있겠냐만은 찬란히 여명하는풍경으로 가을을 입느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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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혜
2023.10.0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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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 원 산은 강으로강은 바다로바다는 하늘로함께 숨 쉬는 호흡 깊고 오묘한 표정단순하고 명쾌한 진리와 순리 생각이 아닌 행동으로살아나는 열정과 의지의 기상언제나 손을 내밀고 있는뜨거운 가슴 굽이굽이 산능선으로흘러가는 구름이 인생이라면 말없는그대의 품속에 안겨비 되어 강 되어 바다 되어무지개 되리 그대 품속에서 뛰는맥박의 음절들 메마른 대지에피어나는 꿈이 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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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혜
2023.09.11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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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자 (Rafik) 땅에 씨를 뿌리듯내 마음 안에 씨를 뿌려봅니다 마음'씨'말'씨'맵'씨'솜'씨' 이 모두마음의 꽃씨에서피어나는 향기인듯 .. 천리향만리향행복으로 스며듭니다 -정경혜의 작가노트 중에서- 동반자 (Rafik) 금빈 정경혜 사람이꽃이 되고 풀이 되고나무가 되는삶이 머무는 풍경 구름처럼바람처럼강물처럼유영하는 숨결 그대는 누구더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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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혜
2023.08.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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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현
2023.04.0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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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사는 구례읍에서 동쪽으로 5.4km 떨어진 곳, 민족의 영산인 지리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는 천년 고찰로 544년(백제 성왕22년)에 연기조사가 창건하였다하여 절의 이름을 화엄경(華嚴經)의 화엄 두글자를 따서 붙였다고 한다. 이곳 화엄사의 홍매화는 전국의 사진작가들이 봄이 오면 홍매화를 촬영하기 위해 찾아오는 인기 장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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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현
2023.03.2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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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굴물은 제주시 구좌읍 김녕해수욕장 근처 김녕리 청수동에 있는 곳으로 이 지역 용천수를 모아 쓰던 물통이다. 용천수란 땅 밑으로 흐르던 지하수가 바다 가까이에 이르러 솟아 나오는 물을 말한다. 이 동네 이름이 지금은 청수동이지만 예전에는 청굴동이었기 때문에 지금도 청굴물로 불린다. 물통은 보통 노천탕으로 쓰였으며 남녀를 나누는 경우가 많아 커다란 원이 반으로 나뉘어 있다. 김녕지질트레일 A코스에 해당하며 물통 끝에 앉아 사진을 찍기 위해 여행자들이 많이 찾아온다. 주변 여행지로 김녕해수욕장, 월정해수욕장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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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현
2023.02.13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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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녹색, 그리고 머리카락보다 더 가는 뭉치의 모습이나 맛과 향이 좋은 매생이 수확철이 왔다. 매생이는 파래처럼 생긴 녹조류 중 하나로 짙은 녹색을 띠고 있으며, 전세계에 널리 분포해있다. 한국에서는 전라남도 강진과 완도, 장흥 등 청정해역에서만 자라나는 남해안 지방의 특산물로 유명하다.주로 겨울철에 채취하며, 11월에서 3월까지가 제철이라고 하는데, 특히 1월이 절정기라고 한다. 정약전(丁若銓)의 자산어보(玆山魚譜)에도 소개되어있을 만큼 철분과 칼슘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어 빈혈과 골다공증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하는 매생이의 철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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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현
2023.01.1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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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월사는 전라남도 여수시 돌산읍 우두리의 봉해산을 뒤로하고 남해 바다가 훤히 보이는 곳에 위치한 사찰이다. 용월사는 관세음보살이 사는 보타락정토를 모델로 세워진 사찰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남해안 여수 돌산에 위치하여 20여 미터가 넘는 해안 절벽 위에 자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경내에는 남해 바다를 향해 서 있는 해수관음상이 있다. 그리고 용월사 원통전에도 수평선을 배경으로 천수천음관세음보살님이 있으며, 봄에는 벚꽃과 철쭉, 여름에는 수국과 치자, 가을에는 국화, 겨울에는 동백꽃 등으로 일 년 내 사찰 속에서 꽃을 만날 볼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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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현
2023.01.05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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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i g h t 등대 금빈 정경혜 파도치듯 바람결에물결치듯 지나온 시간들 한 해를 해거름 하는 회상으로말없이 내려앉는 운무 흔들리면서도초연해지는 저 해송의노랫가락이 겨울빛 바람소리 차갑게 부서지는 바다는등대로 길을 묻고등대는 삶을 꿈꾸게 하는나의 당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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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혜
2022.12.2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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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가 떨어질수록 인왕산 정상이 점점 멀어져간다. 성곽 보수를 위해 설치된 공사용 안전 가림막 바탕에 한양도성에 관한 탄탄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사진과 전통 그림들로 차 있다. 공사용 가림막의 변신은 등산로의 불편함을 극복하며 산속의 작은 역사관이 되어준다.태양의 기세가 서서히 수그러지는 오후, 싱그럽게 퍼져나가는 녹색 향기를 맡으며 사뿐사뿐 발걸음을 내딛기에 딱 좋은 날이다. 순전하게 드러난 성곽을 끼고 한참을 내려오니 얼마 전까지 걸쳐졌던 ‘한양도성 인왕산구간 군 초소 철거 및 성벽복원공사’라는 공사 안내판이 말끔하게 사라지고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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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홍
2022.12.2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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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왕산 자락길을 지나서 계단으로 올라선다. 윗부분의 새 돌과 확연하게 대비되는 성벽 아랫돌이 원형에 가깝게 보존되었다. 성벽을 따라 구불구불하게 놓인 산길이 뜨거운 햇살에 맥을 못 추고 늘어져 있다. 성벽 아래로 무악동도시텃밭, 희망텃밭, 체육공원텃밭 등으로 아기자기한 전원 색채의 마을이 자리를 틀었다. 한때 김포에서 텃밭을 손수 가꿀 때가 불현듯 떠오른다. 어설픈 텃밭이 하나씩 자리를 잡아가면서 즐거움이 쏠쏠했던 추억들이 새록새록 감돈다.인왕산의 한양도성 외부 순성길로 진입한다. 나무계단에 이어 아늑한 야자 매트가 그늘에서 한가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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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홍
2022.12.15 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