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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앞에 서면, 시간이 멈추어경대 속에 어머님 얼굴이 떠오르네. 그 손길이 닿은 자리마다사랑의 흔적, 영원히 남아마음속 깊은 곳을 어루만지네. 빛바랜 거울 속, 어머니의 미소가아련히 내 마음속에 스며들고,그 따뜻함이 이곳에 깃들어모든 시간을 뛰어넘어 사랑을 전하네. 손때 묻은 그 거울은어머니의 세월과 추억을 간직한 채,매일 아침, 어머님을 떠올리게 하네. 그 속에서 어머니의 가르침과위로의 말씀이 살아 숨 쉬네. 이 거울 앞에서 나는 다시 어린아이,어머니의 사랑 속에서 영원히 살아가리. 어머니의 모습이 이 거울에 비친다면,그 사랑이
문화
이영하
2024.04.2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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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가장자리, 겨울의 마지막 숨결이봄비의 부드러운 손길에 스르륵 녹아내리고,빗방울 소리에 이끌려 봄이 살며시 내려앉는다.은은하게 퍼지는 흙내음, 잠에서 깨어나는 대지의 숨결,그 사이로, 새 생명의 기지개가 조용히 펼쳐진다. 흐릿한 아침, 마을은 봄비의 속삭임으로 깨어나오랜 잠에서 깨어난 듯, 꽃망울들이 하나 둘 눈을 떠,부끄러움 가득한 빛깔로 물들기 시작한다.짙푸른 빛깔의 나무 사이로, 어린 새싹들이기지개를 켜며 세상의 빛을 처음 마주한다. 시골길을 따라, 봄비는 이야기를 써 내려 간다.무심코 지나치던 길목, 갈피에 담긴 삶의 향
문화
이영하
2024.04.1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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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아래 펼쳐진 이 봄날에,꽃비 내리는 4월의 아침에 서서,저마다의 꿈을 품은 새싹처럼,우리의 희망도 싹트게 하소서. 어둠을 밀어내고 돋아나는생명의 신비로운 힘을 빌어,마음의 겨울을 지나온 이들에게따뜻한 봄바람을 불어넣어 주소서. 행사의 환희 속에서도, 우리는 기억하리,진정한 기쁨은 함께 나눌 때 더 커진다는 것을.서로의 부담을 나누고, 서로의 슬픔을 나누며,더 큰 사랑과 희망으로 나아가게 하소서. 벚꽃이 만개하는 그 순간처럼,우리의 인생도 화려한 꽃길이 되게 하소서.하지만 꽃이 지고 나면, 열매 맺는 시간이 오듯,우리의 노력도
문화
이영하
2024.04.03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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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가장자리, 겨울의 마지막 숨결이봄비의 부드러운 손길에 스르륵 녹아내리고,빗방울 소리에 이끌려 봄이 살며시 내려앉는다.은은하게 퍼지는 흙내음, 잠에서 깨어나는 대지의 숨결,그 사이로, 새 생명의 기지개가 조용히 펼쳐진다. 흐릿한 아침, 마을은 봄비의 속삭임으로 깨어나오랜 잠에서 깨어난 듯, 꽃망울들이 하나 둘 눈을 떠,부끄러움 가득한 빛깔로 물들기 시작한다.짙푸른 빛깔의 나무 사이로, 어린 새싹들이기지개를 켜며 세상의 빛을 처음 마주한다. 시골길을 따라, 봄비는 이야기를 써 내려 간다.무심코 지나치던 길목, 갈피에 담긴 삶의 향
문화
이영하
2024.03.27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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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종일당신생각으로삶의 깊은 주름살처럼 출렁이는 그리움이바람을 타고 구름에 실려 와밤낮없이 큰 바다를 이루고8월의 매미 여치 울음소리는하루 해를 뜨겁게 달궈갑니다. 아침에 눈 뜨면어느새 옆에 서서 미소짓는 사람-한참을 생각하다가그리움에 지쳐서 조용히 눈감으면다시 힘내라고 응원해주는 사람-문득 문득 솟아나는그대에게 달려가고 싶은 충동은오늘도도저히 주저앉힐 수가 없답니다. 지금 나는고층빌딩 사무실 창가에 턱을 괴고 앉아지나가는 수많은 사람들속에서누군가를 열심히 찾고 있습니다.나를 송두리째 점령하고 있는오로지 한 사람만을 찾고 있습니다.
문화
이영하
2024.03.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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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드러지게 피어있는벚꽃들 사이로매년 이 맘 때 쯤파릇파릇 초록의 생명이움터오는 현장에 서면하늘에서 꽃비가 내리는 듯개나리꽃, 진달래꽃, 복사꽃, 앵두꽃들의처절한 낙화를 보면서도모든 할 말을 다 잊어버린실언자처럼안산 자락길은오늘도그 자리에 그대로 있다. 온갖 야합과 협잡이 들끓고 있는세상을 내려다 보며로댕의 생각하는 사람이,번뇌를 가득 짊어진 스님이,칸트나 니체의 철학을 되새김하는 명상가가,각양각색의 수많은 사람들이,다 밟고 지나가도아무런 불평 한마디 없이안산 자락길은여전히그 자리에 그대로 있다. 기분이 좋아 날아갈듯가벼이 걷는 사람
문화
이영하
2024.03.1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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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에 가면누구에게나자랑하고픈 명품이 하나 있다.안산에 펼쳐진 7키로미터의 자락길이다.오늘도 나는 자락길을 찾아 나섰다.나라꽃 무궁화가 활짝 피어 반기고 있다. 온갖 풀벌레소리, 매미소리,새소리가오케스트라의 합주처럼나를 맞이하는 것 같다.참새 서너마리가 마치 자락길 안내 도우미를자임하듯이 길옆 풀섶에서 전진하며 날았다 앉았다를 반복한다. 도시는 아직도 휴일 늦잠을 자고 있다.안개와 가랑비와 먹구름속에서 어둠이 채 가시지 않아편한 마음으로 게으름을 피우고 있다. 안산 자락길에 가면 새벽을 여는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30년이상
문화
이영하
2024.03.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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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이유가 필요없고아낌없이 주는 것인가동해의 넓고 푸른 바다성난 파도에 몸과 마음이 휩쓸려도서로가 서로에게 든든한 지주가 되어좌우 균형감각을 유지하며 조화를 이루어 영원히 아름다운 일상을 만들어 가는비목어 사랑 홀로 있을수 없다는 운명적 사실을슬퍼할 겨를도 없이서로 짝을 이루며 반쪽을 뜨겁게 사랑하며 살아가고함께 있어야만 오롯이 하나가 되는비목어 사랑 외눈박이에다 지느러미도 하나뿐이라제대로 헤엄치기도 어렵지만,부족한 것을 서로 채우고 아낌없이 보태주면서진실되고 한결같은 온전한 사랑을 하며세상사람들의 교훈이 된다. 고단한 삶의 긴
문화
이영하
2024.02.2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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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옵니다.풀잎처럼 싹 트는 그리움을 보듬은 채비는 내 마음의 뜨락에서 속삭입니다.방앗간에 몰려들어 지저귀는 참새들같이. 창문을 두드리는 세찬 빗물이보고픈 그대 얼굴을 그려낼 때면내 눈에도 빗물같은 눈물이 주룩 주룩이 깜깜한 밤을 어루만지며하염없이 비가 옵니다. 반갑게 비가 옵니다.초등학교 친구같은 추억의 비가 옵니다.창을 열고 정답게 맞이하려 하여도사랑이 내리는 비를 외면한 채쌀쌀맞고 냉정하게 비가 옵니다. 비가 옵니다.봄바람이 쉬어가는 정자나무 쉼 터에구름이 흘러가는 산허리에도고향마을 당산나무 밑둥에도 출렁이는 그리움을 가득
문화
이영하
2024.02.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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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파란 옷을 입었습니다.봄가뭄이 와도, 꽃샘추위가 와도옷을 갈아입지 않더니만황사가 몰려오니 누런 황색 옷으로 갈아 입고 맙니다.아지랑이 봄날에 청춘의 기운이 용솟음치고종달새가 제철을 만나 창공을 향해 날아 오르면하늘은 진한 파란색 옷으로 그들을 넓게 품어줍니다.훈풍이 사랑스럽고 부드러운 숨결로봄을 노래하고 있을 때,하늘은 파란 옷자락을 나풀거리며를 연주합니다. 6월 하순 장마가 시작되면하늘은 짙은 회색빛 옷으로 갈아 입고서그 간 찌들었던 세상의 때를 빨아내기 위해연일 물세례를 퍼붓습니다.세찬 소나기가 그치면하
문화
이영하
2024.02.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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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진 외로움이 남아 있어혼자는 잠자리에 들지 못하는 너는 임진강이다. 황포돛배를 어루만지는 아지랑이 곱게 낀 봄날에도,포탄소리만큼 요란한 중동의 천둥번개와 함께하늘이 깨어진 듯 쏟아지는 장대비속 한여름 밤에도,스몰스몰 피어오르는 가을들녘 물안개 속에서도,섣달 그뭄 영하의 새벽이 열리는 시간에도바람이 가쁜 숨을 잠재우기 위해 편히 쉬어가는 곳,너는 임진강이다. 분단의 아픔을 가슴으로 삭이면서눈이 내리면 눈을 따스하게 보듬고비가 오면 비를 담아가며묵묵히 천년세월을 흐르고 있는너는 임진강이다. 이젠 갈라짐을 뛰어넘어 하나로 가자.이젠
문화
이영하
2024.02.0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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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함께 가는 길에는삶이 꿈처럼 화살같이 지나가지만,예쁜 그리움이 남아있고, 우리 함께 가는 길에는세월이 덧없이 사라져가지만,우정이 있고 사랑이 있으며우리가 함께 가는 길에는사랑과 나눔과 베품이 곁들여 있습니다. 우리 함께 가는 길에는모든 것은 한 때요, 한순간임을 알면서도나의 인생항로를 언제든 친절하게 비쳐주는안전한 등대가 든든하게 서 있기에어느 길이든 행복하지 않은 길은 없습니다. 우리 둘이 함께 가는 길은웃음과 위트를 즐기며 따스한 말로 서로가 서로의 영혼을격려해주고 사랑해주는아름다운 꽃길일 뿐입니다.
문화
이영하
2024.01.3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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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과 섬 사이바닷물이 갈라지는모세의 기적 보배의 섬 진도 진달래 피는 봄이 오면해마다 딱 4일 동안길이 2.8키로미터 폭 40미터바닷길이 한 시간 동안 열린다. 호랑이를 피해 마을 사람들은 모도라는 섬으로 피신했지만홀로 남은 뽕할머니의 간절한염원에 바다를 건너라는 선몽을 꾸고 칠월 칠석 견우와 직녀가 소망을 이루듯섬과 섬이 무지개 길이 되고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해삼,전복,산낙지, 꽃게가가쁜 숨을 몰아쉰다. 일년 내내 감추어진 바닷속이한순간 속내를 다 드러내듯이그대 생각으로 띄어 놓은 작은 섬들은 밀물과 썰물되어 주름살처럼 출렁이고
문화
이영하
2024.01.2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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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은 이른새벽아름다운 계곡 보금자리를 떠나아침숲속에서 곱게 머리를 빗으며*아침뜸을 맞이한다. 그런 다음동해의 넓고 푸른 바다위를 가로지르며거친 풍랑을 만들고 나서 의기양양하게 태백산맥 산허리의 나뭇잎새에 내려앉아가쁜 숨을 고르면서 휴식을 취했나 보구나. 하루 종일 자유여행을 즐기면서산과 들을 건너고 보리밭을 누빈 다음경안천 산책길 위에 다다르면아까시아 꽃향기에 실려온다. 해질녘 긴 여정 끝에경안천 수변공원을 어루만지며갈대숲을 너울너울 춤추게 하고 텃새들과 함께 두런두런 얘기를 주고 받다가한밤중이 되면 숨을 고르면서자유의 즐거움을
문화
이영하
2024.01.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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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에 별들이 수없이 빛나고 있어도당신의 별은 오로지 내 가슴에서만 뜨고,대지를 색칠하는 온갖 꽃들이 아무리 많아도당신의 고운 손길을 거친 꽃만이아름다운 사랑을 불러 일으킵니다. 신비스런 인연으로 만든 수많은 추억속에서도당신은 한결같이 나의 에너지로서내 영혼을 지배하고 있으며,낮과 밤이 교차하는 일상에서도, 당신은 언제나 나의 보물로그 자리에 그대로서 있습니다. 세상에 하고많은 사람중에도 당신은 유일한 나의 한 사람이고칠십억 지구촌이 넓고 넓어도당신은 늘 나의 한 세상-절대로 잊을수 없는 나의 보물입니다. 나랑같이 종이비행기 만들
문화
이영하
2024.01.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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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둘 순백의 사랑이 세상에 드러나라고함박눈 소리없이 하얗게 내려 쌓이고하얀 속살을 드러낸 자작나무 숲에겨울왕국이 열리고 있다. 우리 둘 세상풍파를 맨몸으로 견디며사랑의 고통도 극복해보라고매서운 칼바람이 긴 긴 섣달밤을 지새우며창문을 두드려주고 있다.타인들은 알수 없는 둘만의 인고의 아픔이먼 동편하늘에 붉은 실루엣으로 퍼지고 있다. 우리 둘 가슴 마다에 아름다운 꿈을 이어보라고새벽하늘엔 은하수가 흐르고오작교의 비련을 승화시키려는까막까치들의 애환이 반짝이고 있다.
문화
이영하
2024.01.0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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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풍파를 다 돌아 여름 숲속으로 들어가니신록의 잎새들이 내뿜는 생명의 향연에어느새 내가 나무가 된다. 작열하는 태양열이 여름을 달구는 데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에나무가 흔들거리며 연리지 사랑을 부러워한다. 서로를 더 많이 보듬으며, 더 많이 사랑하며순간순간에 충실하며 지치지 않고서로를 키워가는 연리지 사랑가슴 시리도록 찬란한 사랑은오늘도 세상 사람들의 훈장이 된다. 서로 이해해주고 서로 위로해주고서로 배려해주고 서로 격려해주는연리지 사랑 나무나무는 세상 모든 것을 아름답게 한다. 나무는 세상 모든 고통도 참아내게 한다.숲속이 아니라도
문화
이영하
2023.12.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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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한번 맞닿은 죄로당신을 사랑하기 시작하여송두리째 나의 전부를 당신에게 걸었습니다.이제 떼어 놓으려 해도 떼어 놓을수 없는당신과 나는한뿌리 한줄기 한 잎사귀로 숨쉬는우리는 연리지 사랑입니다. 단지 입술한번 맞닿은 죄로나의 가슴 전부를 당신으로 채워버려당신아닌 그 무엇도 받아들이지 못하는 나는몸도 마음도 당신과 하나가 되어 버려당신에게만 나의 마음을 주는우리는 연리지 사랑입니다. 이 몸 당신에게 주어버린 죄로이제 한 몸뚱아리가 되어당신에게서 피를 받고나 또한 당신에게 피를 나누어주는어느 한 몸 죽더라도 그 고통 함께 느끼는살아있는 숨
문화
이영하
2023.12.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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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몹시도 그리워지는 밤이면그리움이 지중해의 파도처럼 소리없이 밀려오는 밤이면열정도 냉정도 없는 하얀 세상고독이 나신처럼 드러누워 있는 텅빈 공간에서아쉬움과 애절함으로 채색된그리움의 창가에 서있으렵니다. 그것은머-언 동산에 부딪혀애틋하게 되돌아오는 산울림그리움이란소아마비를 앓고있는 슬픈왕자의 눈동자이기 때문입니다. 누군가그리워질 때면그리움이 진한 여운으로이슬비처럼 내리는 날이면서쪽으로 길게 드리워진 무지개를 보며동구밖 느티나무아래 오솔길을 따라살찐 반달이 살포시 고개를 내밀고 있는그리움의 창가에 서 있으렵니다.그리움이란들리지도
문화
이영하
2023.12.1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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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에는 새싹이 움트듯가슴속에 사랑을 싹 틔우고노오란 민들레꽃 보다 더 순수한그대로의 모습으로인연의 꽃으로 피어나리 여름날 무성한 푸르름과 햇살은해가 갈수록 열정으로 뜨거워지며그대 가슴에 곱게 곱게 담아두어한평생 동반자가 되리라 가을날 영글고 꽉 찬 하늘을 우러르며나를 좋아하는 그대와 손 붙들고뜨거운 사랑을 나누면서보도위에 나뒹구는 낙엽위를 걸으며지나 온 삶의 궤적을 되돌아보고 싶어라생명의 경외감을 느껴보고 싶어라 여느 해처럼 매서운 추위가 다가 오면우리 둘은 긴 긴 겨울밤을 같이 지새면서인생의 여운을 만들어가고 싶어라환상적인 겨울
문화
이영하
2023.12.06 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