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유담은 엄천강의 지리산 백무동과 칠선계곡의 물이 합쳐지는 함양군 마천면과 휴천면의 경계인 송전리 계곡에 있는 연못이다.

 

 

지리산의 계류가 억겁의 세월 깎고 다듬어 빚은 바위들이 장관을 이루고,  험준한 봉우리가 첩첩이 쌓인 기암괴석의 모습이 용이 하늘로 날아 올라가는 형상을 하고 있다. 

 

 

용유담은 가을 단풍으로 유명한 금계, 의중마을, 용유담, 세동마을, 동강마을을 잇는 지리산 둘레길 4코스에 속해 있다.

 

 

옛날 마적도사와 아홉 마리 용에 관한 전설에서 이름이 유래했다고 전해지고 있으며, 티브이엔 드라마 미스터 션사인의 단아함 속에 비장함을 감춘 여주인공 애신이 총포술을 익히는 장면을 촬영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그러나, 지리산댐 건설 계획으로 국가지정 문화재 명승 지정이 보류되고, 수십년 된 참나무와 소나무가 베어지는 등 용유담의 개발과 보존을 두고 수년째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구룡과 마적 스토리

아홉 마리의 용이 놀던 곳이라 용유담이라 이름 붙여진 이곳에는 아홉 마리의 용과 함께 마적도사가 살았다. 어느 날 마적도사가 용들이 다투는 소리 때문에 아끼는 나귀가 죽어가는 것을 모르고 장기들 두다 뒤늦게 알고서 크게 질책하며 장기판을 던져 용들을 용유담에서 쫓아냈다.  이때 던진 장기판 조각들이 용유담 주변 바위가 됐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출처 : “마적도사”, 디지털함양문화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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