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가장 작은 단위가 초(秒)인데, 아주 짧은 순간이지요. 그러나 1초가 굉장히 길 때도 있고, 1초가 어떤 일을 좌우할 때도 있습니다. 현재 육상 100m 세계신기록 보유자는 자메이카의 우사인 볼트인데, 그의 기록은 9초 58이지요. 이것은 2009년에 수립된 기록인데, 당시 육상 100m 기록에서 1초를 줄이는 데 100년이 걸렸습니다. 우사인 볼트의 세계신기록이 수립된 지도 14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그 기록을 경신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세계적인 육상 선수들이 0.01초를 줄이지 못해 세계신기록이 수립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운동에서의 1초는 긴 시간일 수 있습니다. 0.01초 때문에 우승을 놓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제가 예전 출근 전에, 운동장에 나가서 달리기한 적이 있습니다. 매일 400m 트랙을 25바퀴 돌아 10km를 뛰었는데, 한 바퀴를 뛸 때마다 시간 차이는 1~2초에 불과했습니다. 여느 때 지도자와 같이 뛰면 1초도 틀리지 않을 때가 많았습니다. 저 같은 사람도 그럴진대 꾸준한 훈련을 하는 세계적인 선수들의 시간 관리는 컴퓨터에 준하는 정확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도 0.1초 또는 0.01초를 줄이기 위해 세계적인 선수들이 땀을 흘리고 있겠지요.

그런데 운동 경기에서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1초의 위력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저는 버스로 출퇴근하는데, 어느 때는 정류장에 도착하자마자 제가 타려는 버스가 출발합니다. 1초만 일찍 도착했어도 버스를 탈 수 있었지만, 1초 때문에 버스를 놓치고 10분 정도를 기다려야 할 때가 있지요.

또 저는 냉면을 좋아하는데, 냉면 사리면을 삶는데 1~2초만 일찍 건지거나 늦게 건져도 사리면의 쫄깃함 정도가 달라집니다.

이런 경험을 하면서 1초의 위력을 실감하곤 하지요. 그런 경험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1초 때문에 10분이 늦어지면, 또 이 10분 때문에 다른 지장을 초래했을 수도 있겠지요. 따라서 경우에 따라 1초도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고, 시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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