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

light

2022-12-27     정경혜

 

 

L i g h t

 

light 53.0×45.5 mixed media on canvas 2022

 

등대

                        금빈 정경혜

 

파도치듯 바람결에

물결치듯 지나온 시간들

 

한 해를 해거름 하는 회상으로

말없이 내려앉는 운무

 

흔들리면서도

초연해지는 저 해송의

노랫가락이 겨울빛 바람소리

 

차갑게 부서지는 바다는

등대로 길을 묻고

등대는 삶을 꿈꾸게 하는

나의 당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