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의 나라, 은하수’ 하면 떠오르는 동경의 나라, 몽골!
헨티산맥에 있는 몽골 최고의 휴양지 테를지 국립공원! 시간이 멈춰버린 곳, 함께 공존해야 하는 곳
‘별의 나라, 은하수’ 하면 떠오르는 동경의 나라, 몽골!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코로나19에 강력한 국경봉쇄정책과 지역 간 인구이동 차단으로 코로나 확산을 막아 몇 년 동안 여행을 할 수 없는 곳이었다.
드디어 몽골의 문이 열렸지만, 국내선 항공기 결항 등으로 원하는 곳을 빠른 시간 동안 다녀오기엔 어려움이 많았다.
2021년 9월 기준, 총인구가 336만 명이 안 되는 몽골은 세계에서 인구밀도가 가장 낮은 나라 가운데 하나이다. 동북아시아 내륙에 있으며 길쭉한 타원형 지형을 가진 몽골의 수도는 울란바토르이며 러시아, 중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다. 동쪽에서 서쪽까지 길이 2,393㎞, 남북의 길이는 가장 긴 곳이 1,259㎞로 훨씬 짧다.
몽골은 평균 고도가 해발 1,585m에 이르는 고지대 국가이며, 고지대 초원, 준사막, 사막으로 이루어져 있다. 동아시아 내륙 안에 깊숙이 위치한 몽골은 길고 추운 겨울, 짧고 무더운 여름을 보이는 전형적인 대륙성 기후이다. 몽골에서 가장 높은 산봉우리들이 있는 산맥은 알타이산맥이며, 해발 4,374m의 후이텐 봉이 몽골에서 가장 높은 산봉우리이다.
우리가 몽골을 방문했을 때는 몽골의 전통축제 가운데 가장 유명한 나담축제 기간이었다. 해마다 건국기념일인 7월 11일에 시작되는 이 축제에서는 남자들을 위한 씨름·활쏘기·경마 등 3가지 경기가 열린다. 이 기간에는 거의 모든 가게들이 문을 열지 않는다고 한다.
울란바토르에서 유명한 카페를 가려고 발품을 팔았지만, 문을 연 카페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울란바토르에서 1시간 30분 정도면 갈 수 있는 헨티산맥에 있는 몽골 최고의 휴양지 테를지 국립공원!
1993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강과 늪지가 조성되어 이곳은 숲 지대와 기암괴석의 바위산들로 절경을 이룬다.
테를지는 시간이 멈춰버린 곳이었다. 자연과 동물과 사람이 하나가 되는 곳. 어떤 것도 우선시 되지 않는 곳. 함께 공존해야 하는 곳이다.
자연 속에 펼쳐진 게르조차 자연의 한 부분처럼 느껴진다. 아마 이곳에 리조트가 지어진다면 현재의 느낌을 받을 수는 없을 것이다.
말을 타고 보는 풍경은 가슴을 설레게 한다. 뺨 위를 스치는 시원한 바람과 대자연 속의 나란 존재.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느낌이다.
밤이 되면 게르의 불빛은 모두 꺼진다. 깜깜한 밤 드디어 몽골의 밤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한다. 초원 위에 누워 밤하늘을 바라본다. 밤하늘의 총총한 별들이 가슴 속으로 쏟아진다. 온 우주를 품에 안은 느낌이다.
달이 밝지 않으면 은하수도 볼 수 있다. 우리가 간 날은 달이 밝아 잠깐만 은하수를 볼 수 있어서 아쉬웠다.
게르에서의 밤을 지내고 맞이하는 아침 햇살이 싱그럽다. 카메라를 둘러매고 아침 풍경을 담으러 나간다. 초원 위에서 한가롭게 풀을 먹는 말과 양들. 가까이 다가가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아침이슬을 머금은 풀잎들이 내 발목을 간지럽히지만, 그마저도 싱그럽게 느껴진다.
잠깐 알프스의 하이디가 되어본다.
하늘과 구름, 초원! 모두가 친구가 되어주는 이곳, 테를지!
욕심이겠지만 자연 그대로 더는 훼손되지 않고 남아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