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40 - 사랑이라는 씨앗

2022-11-01     허주

 

이미지 제공 - 박미애 사진작가

 

내 마음이 메마를 때면

나는 늘

남을 보았습니다.

남이 나를 메마르게 하는 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제 보니,

내가 메마르고 차가운 것은

남 때문이 아니라

내 속에 사랑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내 마음이 불안할 때면

나는 늘

남을 보았습니다.

남이 나를 불안하게 하는 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제 보니,

내가 불안하고 답답한 것은

남 때문이 아니라

내 속에 사랑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내 마음이 외로울 때면

나는 늘

남을 보았습니다.

남이 나를 버리는 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제 보니,

내가 외롭고 허전한 것은

남 때문이 아니라

내 속에 사랑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내 마음이 불평이 쌓일 때면

나는 늘

남을 보았습니다.

남이 나를 불만스럽게 하는 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제 보니,

나에게 쌓이는 불평과 불만은

남 때문이아 아니라

내 속에 사랑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내 마음이 기쁨이 없을 때는

나는 늘

남을 보았습니다.

남이 내 기쁨을 빼앗아 가는 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제 보니,

나에게 기쁨과 평화가 없는 것은

남 때문이 아니라

내 속에 사랑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내 마음에서 희망이 사라질 때면

나는 늘

남을 보았습니다.

남이 나를 낙심시키는 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제 보니,

내 속에 사랑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나에게 일어나는 모든 부정적인 일들이

내 마음에 사랑이 없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된 오늘,

나는 내 마음 밭에 사랑이라는

이름의 씨앗 하나를 떨어뜨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