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33 - 그대가 있기에

2022-09-06     허주

 

 

 ⓒ 이미지 제공 - 박미애 사진작가

 

오늘 하루

나를 견디게 해준

그대가 있기에

습관 같은 하루가 기쁜 마음 가득합니다

 

후회 없이

사랑할 것 만 같은

그대 뒷모습 보이고

훌쩍 떠나는 아픔일랑은

주지 않을 것 같은 그대가 있기에

꽃이 떨어진 계절에

난 꽃으로 피어납니다

 

살갑게 마음에 문 살며시 열어

못난 내 모습마저도

당신 눈에 가득

담아 두려는 그대를

좋아하게 될 줄은

정말로 몰랐습니다

 

허나,

이제는 사랑하렵니다

느낌대로 마음 가는 대로

당신을 사랑하는 일 멈추지 않고

서글픈 당신 마음

내가 채우렵니다

 

이제는 당신 속

허하지 않도록

바람 한 자락에도

시린 당신 마음

따뜻한 내 입술에

온기 가져다가 전하는 일 게을리하지 않으렵니다

 

마음으로 찾아와 주는 소중한 당신

사랑하는

그대가 있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