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전드 아일랜드 드레싱이 유래된 곳, 캐나다 킹스턴의 천섬(Thousand Islands)

온타리오 호수에서 출발하는 세인트 로렌스(Saint Lawrence) 강에는 1,865개의 섬이 있고 그중 캐나다 것은 900여 개로 20개만 정부 소유고, 나머지는 모두 개인 소유라 한다. 천섬은 우리가 즐겨 먹는 사우전드 아일랜드 드레싱(Thousand Islands Dressing)이 유래된 곳이며, 아름다운 사랑이야기가 있는 볼트 성(Bolt Castle)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2020-08-31     박미애

 

캐나다 토론토에서 약 2시간 반가량 동쪽으로 달려가면 옛 수도 킹스턴에 도착한다.

킹스턴은 캐나다의  육, 해 공군이  다 모인 왕립 사관학교가 있고, 유명한 퀸스 의대, 그리고 천섬(thousand islands)이 있는 곳이다. 

천섬(thousand islands)은 캐나다와 미국 국경 세인트로렌스 강 하구에 1,800여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경치가 아름답고 사람들이 꼭 거쳐가는 관광지다.

천섬은 우리가 즐겨 먹는 사우전드 아일랜드 드레싱(Thousand Islands Dressing)이 유래된 곳이며, 아름다운 사랑이야기가 있는 볼트 성(Bolt Castle)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사우전드 아일랜드 드레싱(Thousand Islands Dressing)은 19세기 말 독일에서 미국으로 이주한 볼트라는 사람이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아내를 기쁘게 해주기 위해서 요리사에게 요구해 만든 드레싱이다.

이 드레싱은 마요네즈에 토마토케첩, 그리고 약간의 칠리소스와 피클을 섞어 신맛 단맛 새콤한 맛 등 한 가지의 드레싱소스 안에서 여러 가지 맛을 느낄 수 있다. 이 맛이 마치 천섬의 다양함 같다고 해서, 그 이름을 "Thousand Islands Dressing"이라 명명했으며, 이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사우전드 아일랜드 드레싱이다.

 

애절한 사랑으로 지어진 볼트(Bolt Castle) 성

 

온타리오 호수에서 출발하는 세인트 로렌스(Saint Lawrence) 강에는 1,865개의 섬이 있고 그중 캐나다 것은 900여 개로 20개만 정부 소유고, 나머지는 모두 개인 소유라 한다.

이 많은 섬 중에 가슴 저린 사랑 이야기로 지어진 아름다운 성이 있다. 이름 하여 볼트(Bolt Castle) 성.

이 성은 백만장자 호텔 경영자인 조지 볼트(George Boldt)가 하트 섬에 세운 것이다.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미국으로 간 독일인 볼트가 젊었을 적, 필라델피아 외곽의 한 호텔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던 때였다. 

천둥 벼락과 함께 비가 억수로 쏟아 붓던 어느 날, 그 마을 전체의 호텔 방은 꽉 차 버렸는데, 어느 노부부가 방을 찾아 헤매다  볼트가 일하는 호텔까지 오게 되었다. 

물론 그 호텔도 빈방은 없었으며, 비에 홀딱 젖은 안쓰러운 모습의 노부부는 더는 갈 곳도 없어서 난감한 상태였다. 
그런 딱한 처지에 놓인 노부부를 본 볼트는 자신은 밤새 장부 정리할 것이 있어 잠잘 시간이 없다면서 자기가 거처하던 방을 노부부에 기꺼이 내주어 편히 쉴 수 있게 해 주었다. 

이튿날 노부부는 아침 일찍 떠나면서, 그 따뜻한 마음씨가 매우 고마워 은혜에 보답하는 의미로 큰 호텔을 하나 지어서 주겠다는 메모를 남겼다. 
그로부터 2년 후 뉴욕에 엄청나게 큰 호텔이 들어서고, 볼트에게 그 호텔의 개관식 초청 안내장이 날아왔다. 지난날의 그 노부부에게서 온 것이지만, 긴가민가하게 여긴 볼트는 하여간 큰 호텔의 개관식인 데다가 왕복 여비까지 보내온 터라 구경이라도 할 겸 참석을 하게 되었다.

텔은 으리으리했으며, 호텔에 관한 모든 것이 궁금했던 볼트는 이곳저곳을 둘러보았다. 

 

 

드디어 개관식 식장에 들어선 볼트는 총지배인 자리에 ‘조지 볼트’라는 명패가 붙어있는 것을 발견하고 한순간 놀라지만, ‘아마도 나와 같은 이름을 가진 사람이겠지.’ 라고 생각을 했다. 

그런데 그때 예전의 그 노부부가 나타나서 그 자리는 바로 당신의 자리라면서 앉기를 권했다.
 
노부부는 바로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Waldorf Astoria Hotel)의 회장이었다. 그러나 볼트는 자신에겐 걸맞지 않은 자리라고 정중하게 거절을 했다. 

계속되는 권유에 볼트는 “능력은 없지만, 행운은 놓치고 싶지 않으니 접시닦이부터 시작하겠다.”고 일단은 권유를 받아들였다. 이렇게 볼트는 맨 밑바닥 자리에서부터 열심히 노력해 드디어 룸서비스 개념을 처음으로 창안하는 데에까지 이르면서 호텔 왕에 등극하게 되었다.
그뿐 아니라, 그는 아름다운 용모의 회장 딸과 결혼도 하게 되어 행복한 삶을 살게 되었다.

그러던 1893년 어느 날, 그는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이곳 천섬으로 휴가를 오게 되었다. 천섬을 너무나도 좋아하는 아내를 위해 볼트는 마음에 드는 섬 하나를 사서 하트 모양으로 토대를 만들고, 그곳에 중세 유럽풍의 웅장하면서도 아기자기한 성(城)을 짓기 시작했다. 

 

 

1900년부터 짓기 시작한 성은 4년여의 세월을 거치며 300여 명의 목수, 석공, 조각가 등이 참여해 거의 완공되어가고 있었다. 볼트는 성이 완성되면 밸런타인데이에 태어난 아내 루이스(Louise)에게 생일 선물로 바치려고 한참 기분이 들떠 있었다. 그러나 그만 성이 완공되기 전, 아내는 병에 걸리고 병세가 악화하여 결국은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게 되었다.
1904년, 그녀의 나이 42세 때였다. 
볼트 성(Boldt Castle)은 그렇게 완공 6개월을 남겨놓고 미완인 채로 공사가 중단되었고, 사랑하는 아내를 잃고 상심한 볼트는 그 후 다시는 하트 섬을 찾지 않고, 이제 그에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성(城)이 되어버린 볼트 성을 몽땅 파괴해 버리려고 했다. 

 

 

 

주위 사람들의 간곡한 만류에 성은 파괴되지 않았고, 그는 뉴욕시에 단돈 1$을 받고 그냥 볼트 성을 넘겨주었으며, 지금은 뉴욕 시가 그 운영을 맡고 있다 한다. 

6층으로 이루어진 11개의 건물, 120개의 방이 있다는 이 하트 섬의 볼트 성은 지금도 많은 사람이 찾고 있다. 세계 어느 곳에 가서도 찾아볼 수 없는 사랑의 흔적인 볼트 성은 최근에 와서는 특히 백만장자들의 결혼식 장소로 인기가 그만이라 한다. 

 

장모섬 - 사위가 결혼을 반대한 장모님을 여름 휴가때 모셔다 놓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세상에서 가장 짧은 국경다리. 왼쪽은 캐나다령, 오른쪽은 미국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