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원봉사자와 한강공원 쓰레기적환장 가림막에 벽화 조성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낡고 삭막했던 뚝섬 쓰레기적환장 가림막 약 50m 구간에 벽화 조성 한강공원에서 여가를 즐기는 모습을 밝은 그림으로 표현...방문 시민에게 즐거움 더해 미술전공 대학생 등 자원봉사자 150여명 참여, 시민 손으로 벽화 꾸며 현재까지 잠실․뚝섬 새단장 완료, 여의도 등 다른 한강공원에도 벽화 도입 예정

2021-11-12     정의식 기자

서울특별시 한강사업본부는 한강공원을 찾는 시민에게 보는 즐거움을 제공하고, 밝고 깨끗한 한강을 함께 만들어가자는 취지에서 자원봉사자와 함께 뚝섬한강공원 쓰레기적환장 가림막 약 50미터(m)구간에 벽화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벽화 디자인은 홍익대 시각디자인학과 김규리 외 4인의 재능기부로 완성됐으며 ‘한강공원에서 여가를 즐기는 시민의 모습’을 표현했다.

이번 벽화 그리기 활동에는 11월 6, 7일 양일간 약 150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했으며, 참여자 중 미술전공자가 약 70%로 구성되어 벽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홍익대학교 ‘알투게더’․‘그루터기’․‘쿠사’, 성균관대학교 ‘심산한누리’, 경희대학교 ‘PTPI’ 등이 벽화 그리기 활동에 참여했다.

봉사활동 참여자들은 총 4개조로 나누어 활동을 진행했으며, 체온 체크, 마스크 착용, 손소독 등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며 코로나19 예방에도 만전을 기했다.

 

벽화그리기 활동 (자료제공 : 서울특별시)

 

한강사업본부에서 올해 자원봉사자와 함께한 벽화그리기 활동은 지난 5월 잠실한강공원(쓰레기적환장 가림막 및 컨테이너 1동) 이후 두 번째로, 향후 여의도 등 다른 한강공원의 노후 시설물에도 추가적으로 벽화를 조성할 계획이다.

뚝섬한강공원에서 산책을 즐기던 광진구 주민 김○○(53)씨는 “매일 같이 산책하는 곳인데, 이렇게 벽화로 조성해놓으니 훨씬 깨끗하고 밝아져 같은 길을 걸으면서도 색다른 느낌이라 기분이 좋다”며 자원봉사자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벽화그리기 활동 (자료제공 : 서울특별시)

 

벽화그리기 봉사활동에 참여한 성균관대학교 디자인학과 3학년 정지원 씨는 “비어있던 공간이 벽화로 점점 채워지는 것을 보면서, 친구들과 함께 한강공원을 한층 생동감 있게 만든 것 같아 보람차고 뿌듯한 경험이었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벽화그리기 활동 사진 (자료제공 : 서울특별시)

 

이와 관련해 황인식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삭막하게 느껴질 수 있는 쓰레기적환장 가림막에 자원봉사자의 정성스러운 마음이 더해져서 활기찬 그림이 새롭게 탄생했다”며, “앞으로도 시민여러분과 함께 한강공원 곳곳을 밝고 깨끗하게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